국내 민간기업 최초, 의료진 심리검사·상담기금 조성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G마켓이 코로나19 의료진의 심리검사를 돕기 위해 기금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기금 조성 캠페인은 5월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연중 기부 프로젝트 ‘터치’로 코로나19 의료진 심리케어 지원(제공=G마켓)
연중 기부 프로젝트 ‘터치’로 코로나19 의료진 심리케어 지원(제공=G마켓)

‘터치’는 사회에 만연한 ‘외로움’, ‘불안’과 ‘트라우마’를 어루만져 치유하고 극복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3월 첫 시작한 소방관 트라우마 지원에 이어, 이번에는 국내 민간 기업으로는 최초로 보건의료전문 NGO와 협업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의 정신적 피로감과 스트레스 치유를 도울 예정이다.

코로나19 치료에 투입된 의료진들은 방호복과 마스크, 고글 등을 착용하고 환자를 치료하기 때문에 체력소모와 스트레스가 크다. 장기 격리와 특별한 치료약이 없는 코로나19의 특성상 의료진들은 중태에 빠지거나 숨지는 환자 옆에 남아 이들의 마음까지 돌보는 역할을 감당해야 해 극도의 심리적 피로를 호소하게 된다.

G마켓 회원 누구나 터치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소비자참여로 조성된 기부금 전액은 의료소외 없이 평등한 건강권을 추구하는 NGO 메디피스와 함께 대구경북지역 의료기관 종사자 대상으로 심리지원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G마켓 마케팅팀 선희조 매니저는 “코로나19 감염 위험과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의료진들에 대한 심리 방역이 절실하여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지원 행사를 마련했다”며 “향후 감염병 대유행시 의료종사자 심리방역에 대한 좋은 선례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메디피스 국제보건협력사업부 김세현 책임간사는 “치료제가 없고 높은 감염력과 빠른 전파속도에 예방이 어려워 국가 보건체계 내 원활히 통제되지 않는 코로나19의 특성상 의료진들이 감염위험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매우 큰 위협을 받는다”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감염병 사태를 겪은 의료진 심리방역 연구가 드문지라 이번 심리지원 과정이 차후 감염병 사태에서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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