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먹는 레시피가 국내를 넘어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영화 속 한 장면으로 스칠 수 있었던 라면 레시피가 한국을 알리는 아이콘이 됐다해도 무방하다. 

농심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 (사진= 농심)
농심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 (사진= 농심)

농심은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상 수상과 함께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오는 21일 국내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짜파구리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요청이 제품 출시로 이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Dear Nongshim, please introduce an official new product in the market; instant ‘Jjapaguri’ ( 농심, ‘ 짜파구리’ 신제품을 정식으로 출시해주세요)”

“일본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일부 일본인들이 짜파구리가 짜파게티와 너구리 조합인 줄 모르고 슈퍼마켓에서 ‘ 짜파구리’ 를 찾는 것을 보았습니다. 짜파구리를 제품으로 출시한다면, 외국인들이 더 쉽게 맛볼 수 있을 거예요.” 

농심 관계자는 "미국, 일본 소비자가 농심 SNS 계정에 남긴 글"이라며 "지금도 세계 각국의 소비자들이 농심 채널을 통해 짜파구리에 대한 호기심과 시식 후기를 공유할 만큼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봉지라면 조리에 익숙하지 않아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용기면 출시를 요청하는 해외 소비자들의 의견이 여러 건 접수되었다"고 덧붙였다.

신제품 짜파구리는 국내외 소비자를 모두 잡기위해 매운맛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과  오리지널 ‘짜파구리 큰사발’로 2종으로 출시된다. 

특히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은 전자레인지 조리용으로 개발됐다. 소비자는 끓는 물 220mL를 붓고 전자레인지에 3분간 조리한 뒤 동봉된 스프, 조미유를 넣고 비비면 된다. 일부 비빔면처럼 중간에 물을 따라 버릴 필요가 없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의 조리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해 가정이나 편의점에서 빠르고 손쉽게 조리해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농심측은 우선 국내, 미국과 동남아시아, 일본, 호주, 러시아 등에 판매를 시작하고 점차 판매 국가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이르면 5월부터 짜파구리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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