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우수한 업무능력으로 장애인 파트너 최초로 국내 최대 규모인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더종로R점 부점장으로 근무하는 최예나 씨가 다른 장애인에게 귀감이 된 점을 인정받아 '2020년 서울특별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2003년 시작된 서울시 복지상은 매년 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신체적, 정신적 장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립에 성공해 사회의 귀감이 되는 장애인 당사자와 장애인 자립을 지원한 개인, 단체를 발굴해 수상하는 시상식이다. 

스타벅스에서 근무하는 최예나 부점장은 지속적인 자기계발로 직무능력을 향상시켰으며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이번 시상식에서 우수상 수상자가 됐다. 

그는 2015년 스타벅스 장애인 공채 바리스타로 입사, 2018년 3월 부점장으로 승격했다. 현재 장애인 파트너로는 최초로 국내 최대 규모의 매장이자 리저브 바와 티바나 바가 결합된 더종로R점에서 부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100명 넘게 참가한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하며 바리스타로서 숙련된 실력을 보인 바 있으며 매년 진행되는 장애인 바리스타 공감회에 참석해 후임 파트너들에게 자신의 노력과 승격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또 청각장애는 서비스업에 맞지 않는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소비자와 적극 소통하기 위해 발성, 발음 연습을 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사내 커피전문가 자격증인 커피매스터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도전과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최예나 부점장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 대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신 많은 분들의 응원과 배려 덕분에 지금의 자리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는 더 많이 경험하고 배워 편견을 깨고 다른 장애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멘토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