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3 겨울시즌은 매서운 한파의 영향으로 보온성을 강조한 패딩과 퍼 아이템이 각광을 받았다. 겨울 패션 아이템이 보온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다가오는 봄 시즌은 활기클래식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불황 반영된 실용과 클래식의 조화
 
경제적인 불안감은 패션을 통해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요즘 같은 불황에는 정서적인 안정을 통해 긍정의 에너지를 얻으려 하기 때문에 2013 봄 시즌에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절제와 품격을 강조한 실용적이고 클래식한 아이템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삼성패션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신년 패션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패션시장 키워드로 활기를 선정했다. 또 새해 스타일 트렌드는 클래식과 미니멀리즘을 꼽으며 긍정의 에너지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절제의 미학이 담긴 클래식한 스타일을 선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2013 S/S 파리컬렉션에서는 샤넬, 지방시 등이 블랙 앤 화이트 컬러의 클래식하고 미니멀한 느낌의 자킷 등을 소개하는데 주력했다.
 
컬러비비드와 에메랄드그린이 주류
 
 

 

2013년을 장식할 컬러는 시원한 바다를 닮은 청량한 블루와 강렬한 레드 등 비비드 컬러가 주목된다. 특히 가장 주목받고 있는 컬러는 청순함을 상징하기도 하는 신비로운 컬러인 에메랄드그린이다.
 
그린 컬러 패션 코디는 갈색, 연한 미색, 연노랑색 등 자연스러운 색과 함께 매치하면 잘 어울린다. 보색 관계인 보라색과 함께 입어 그린을 강조해도 좋고, 핑크색도 의외로 잘 어울리지만 피부색이 어두울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린을 잘못 사용하면 자칫 촌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명도나 채도를 변화시킨 은은한 그린을 입는 것이 좋다. 그린은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색으로 잘 코디하면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줄 수 있고, 포인트 색상으로 이용하면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컬러다.
 
이번 겨울은 상당히 길어질 전망이다. 끝나지 않은 겨울, 봄 트렌드 아이템과 믹스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믹스매치는 계절과 관계없이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항상 이뤄지는 공식 키워드이다. 춥다고 해서 어두운 컬러의 두꺼운 코트나 점퍼만 입고 움츠려 있기보다 이번 2013년 트렌트컬러인 비비드 컬러의 스웨터나 머플러, 모자 등을 믹스매치해 보자.
 
또 봄시즌 패션아이템을 미리 쇼핑할 계획이라면 올해의 트렌드와 올해의 컬러를 감안해서 클래식하고 미니멀한 자킷이나 비비드한 그린컬러의 포인트 액세서리를 장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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