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300명 중 여성 의원은 57명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해 “역시 여성대표성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선거에서 300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총선에 출마한 지역구 여성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32명, 미래통합당 26명, 민생당 4명, 정의당 16명, 우리공화당 8명, 민중당 29명 등 모두 209명이다. 

3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사진= 뉴시스)
3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사진= 뉴시스)

이중 더불어민주당 20명, 미래통합당 8명, 정의당 1명 등 지역구 여성의원 29명이 당선됐다. 4년 전보다 여성후보자는 2배 넘게 증가했지만 남성 후보자에 비하면 1/4 수준이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공직선거법] 제47조 제4항에 따르면 ‘지역구국회의원선거 후보자를 추천함에 있어 전국지역구 총수의 100분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돼있지만 한 번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제20대 국회 여성 의원 비율은 17%, 21대는 지역구 29석, 비례 28석으로 전체 19%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OECD 국가 평균 27.8%에 한참 떨어지고 국제의회연맹 190개국 평균보다 낮다”며 “지역구 여성의원 비율이 12%를 넘지 못하는 현실을 개탄한다”고 했다. 

협의회는 현행 제47조 제4항의 노력규정 조항을 강제 조항으로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가 여대야소로 결정됨을 매우 우려한다”며 “여당은 일방적 결정으로 국민을 실망시켜서는 안 되며, 야당은 국민의 염원이 무엇인지 심도 깊게 파악해 의정활동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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