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KT, AI기반 연료전지 사업 협력...두산계열사로는 마지막 행사?

[우먼컨슈머= 임명재 기자] 연료전지 사업을 하는 두산퓨얼셀은 두산그룹의 알짜 계열사다. 두산의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받지만 두산그룹이 정부 지원을 받기위한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매각이 검토되고 있다.

그 두산퓨얼셀이 어쩌면 두산 계열사로서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대외행사를 갖는다.

지능형 연료전지 플랫폼
지능형 연료전지 플랫폼

14일 오후 KT와 연료전지 사업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고효율 발전 시스템이다.

두산의 우수한 연료전지사업에 KT의 AI기술을 입혀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먼저 KT의 AI 기술과 지능형 통합 에너지 관리 플랫폼인 KT-MEG(Micro Energy Grid)을 활용해 연료전지용 ‘지능형 무인운전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연료전지 ‘지능형 무인운전 플랫폼’이란,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발전사업자가 운영을 위해 많은 인력이 상주하지 않고도 자동으로 안정적인 고품질 전력을 생산하는 플랫폼이다. ▲자동 연료전지 운전 ▲실시간 운전정보 수집 ▲문제 발생시 비상 조치 ▲예지정비 등 운영 전반과 ▲시설 내 화재와 침입 등 상황에 대한 영상보안 시스템을 통한 무인 관제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또 양사는 전국의 KT 보유 건물을 대상으로 연료전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모델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발생한 열은 난방과 급탕 등에 활용하고 생산 전력은 판매하는 등 에너지 절감효과를 모델링하고 AI 기반 플랫폼도 점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양사는 KT가 참여하는 안산시 수소시범도시(수소 생태계를 갖추고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도시) 사업 추진에도 힘을 합친다.

두산퓨얼셀 이승준 영업본부장은 ”연료전지용 지능형 무인운전 플랫폼 개발로 발전소 유지보수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 문성욱 기업신사업본부장은 “KT의 AI 기반 지능형 에너지관리 기술로 연료전지 무인운전 플랫폼 개발에 기여하겠다”며,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사업 활성화를 위해 두산퓨얼셀과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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