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식(전 홍익대 교수)
신항식(전 홍익대 교수)

[우먼컨슈머= 신항식] 1914년 존 마이너 케인즈는 경제학이 ‘속물들을 위한, 속물들에 의한, 속물들의 학문’이라 했다. 디어드리 맥클로스키는 경제학이 실제 경제를 감추기 위한 립 서비스라고 했다.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는 한걸음 더 나아가, 경제학자들은 투자자, 정치가, 관료들을 위해 얼토당토 않는 예견을 한답시고 돈을 챙기는 자들이라 했다. 광고기업 CEO 알 라이스는 소비자 경영학자나 경제학 교수들을 두고 “경제, 경영학 공부를 잘하면 그럼 성공하겠네?”라 비꼬았다. 소비자의 욕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지 소비자가 무슨 욕구를 따로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자. 진짜 그렇지 않았나? 경제학자들은 항상 문제가 터진 다음부터 진단하지 않았나. 전문가라면서 큰 위기, 작은 위기 어떤 부분도 미리 진단한 적이 없지 않았는가 말이다. 소비자 선호 제품이란 사실, 기업의 창작물 리스트 안에 이미 있는 것들이 아니었든가. 진정 좋아하는 것은 소비자 스스로 만들어 먹거나 사용하지 않았는가 말이다. 서양사학자 페르디낭 브로델의 유명한 말이 있다. “자유시장은 전혀 자유롭지 않는 곳이다.” 경제학이나 경영학처럼 거짓말이 난무하는 곳이며, 강제, 로비와 탈취가 난무하는 실전이다. 미국의 기업은 시장의 자유원리를 따르지 않았다. 타 기업을 짓밟았고 권력과 협잡을 벌였다. 대기업이 등장한 1923년부터 1983년 디지털 시대가 오기 전 60년 동안, 미국내 분야별 탑 25개 대기업 중 20개가 1위를 그대로 지켰고 4개만이 2위로 떨어졌고 5위로 내려간 기업은 단지 1개였다. 진정한 자유시장이라면 이런 승자독식은 벌어지지 않는다.

빌 게이츠는 참으로 희한한 사람이다. 컴퓨터로 돈을 벌었는데 투자는 거의 제약과 의료에 하고 있다. 둘 사이에 뭔 관계가 있나? 당연히 있다. 그는 전염병이 돌 때마다 한결같이 이상한 소리를 하고 다녔다. 이번 코비드-19 바이러스가 창궐하자마자 마치 대통령인 양, ‘국민추적시스템을 구축하자’, ‘백신주사 맞은 사람에게 디지털 신분증을 주자’,‘디지털 신분증으로 결재를 하자’고 외치고 있다. 백신은 인체정보 색출의 도구이고 디지털 결재는 인간의 경제생활을 데이터중앙센터에서 감시하겠다는 소리가 아니라면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말이다. 그가 쌍심지를 껴는 코비드-19가 그래서 자못 의심스럽다. 거의 기저질환자와 노인들만 사망하는 비율(99%)도 의심스럽고 들쑥날쑥하는 사망자 예견통계도 엉터리다. 백신을 기다리라면서 다른 약의 효능을 무시하는 제약회사와 WHO의 최근 행보도 의심스럽다. 배고프면 라면이라도 끓여 먹어야지 밥상 차릴 때까지 굶으란 소리다. 이게 말이 되는가? 일단 실업자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다. 곡물 시장이 닫혀지고 있다. 달러가 눈앞에 있어도 물건을 살 수 없는 긴축의 시대가 올 것만 같다. 거기다가 디지털 신분증을 밀어 붙인다고? 결과는 뻔하다. 인공 & 바이오 지능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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