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1000주 연속 일주일에 3건 이상 보험계약을 맺고 있는 설계사가 있다. 지난 2001년 초에 시작해 20년째 대기록을 세우고 있는 그는 교보생명 정금옥 FP프라임리더(58세, 이천FP지점)다. 

경력 27년차인 정금옥 씨는 "저를 믿어준 고객이 없었다면 결코 달성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00주 연속으로 매주 3건 계약을 맺은 정금옥 교보생명 FP프라임리더가 자신의 사무실에 앉아 환하게 웃고 있다. 그의 뒤로 '3W 1,000주 달성 인증패'가 놓여있다. (사진= 교보생명)
1,000주 연속으로 매주 3건 계약을 맺은 정금옥 교보생명 FP프라임리더가 자신의 사무실에 앉아 환하게 웃고 있다. 그의 뒤로 '3W 1,000주 달성 인증패'가 놓여있다. (사진= 교보생명)

교보생명에 따르면 보험업계에서는 일주일에 3건의 보험을 맺는 것을 ‘3W(3 per Week)’라고 말한다. 3W는 ‘꾸준함과 성실함의 상징’으로 통하며 보험왕만큼 달성하기 힘든 기록으로 여겨진다. 

정씨는 경기도 이천에서 오랜기간 꾸준한 성과를 올렸다. 그는 "많은 고객을 만나면서 계약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고 싶어 3W를 시작하게 된게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했다. 아침 6시 하루를 시작해 밤 10시까지 매일 20~25명의 고객을 만나는데 그렇게 관리하는 고객만 해도 3000여명에 달한다. 오랜 기간 알고 지낸 고객이 다른 고객을 소개시켜주기도 한다. '이천의 마당발'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힘든점도 있다. 그는 "제 직업은 거절의 연속이다. 하지만 고객을 위해 멈출 순 없다"면서 "고객들이 보험을 통해 암 같은 큰 병을 극복하고 건강을 회복한 모습을 보면 설계사 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에는 고객을 방문하고 오던 길에 다리를 다쳐 12주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 수술 후 입원을 권유했으나 그는 깁스한 다리로 고객을 찾아다녔다. 그해 정씨는 '고객보장대상(연도대상)' 본상을 수상했다.

최근 정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으로 피해를 겪는 이천지역 소상공인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수입의 반을 떼어 농산물, 과일 등을 구입해 고객에게 선물하고 있다. 그는 "고객의 상당수가 소상공인이라 걱정이 많다. 고객과 고객을 자연스레 연결해 주며 더불어 사는 기쁨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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