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4.15총선 특별취재팀 = 백은종 임두만 조응태 김은경 김아름내 추광규 이명수 기자 / 우먼컨슈머]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세 차례나 개학이 연기됐다. 그러나 오는 5월30일 마감되는 제20대 국회의원의 후임을 선출해야하는 4.15 총선은 미뤄져야한다는 등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치러진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유세현장은 예전과 사뭇 달라졌다. 소음으로 들릴 만큼 컸던 선거노래도, 악수를 건네고 포옹하던 유세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 달 3월 25~26일 후보등록이 마감됐고, 4월 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소리없는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인터넷언론인연대는 대면선거운동은 물론, 대규모 청중이 동원되는 유세가 힘든 상황에서 후보들의 공약 등을 알릴 기회로 ‘후보에게 묻는다’ 시리즈를 기획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 어머니와 함께 선거 유세를 시작했다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 어머니 김명순(83)여사와 함께 선거 유세에 나섰다.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더불어민주당 강남을 전현희(56) 후보는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강남에 푸른 깃발을 두 번이나 꽂았다. 그가 3선에 도전했다. 

전 후보는 지난 4년간 지역 현안인 ‘위례과천선 유치’에 앞장서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지역 재개발 사업으로 표밭의 지형이 바뀌면서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전현희 후보는 한 명의 주민이라도 더 접촉하겠다며 현장 인터뷰를 희망했다.

3일 만난 전현희 후보는 가슴에 노란색 해바라기 꽃을 달고 선거 유세를 하고 있었다. 그는 “강남 주민만을 바라보고 태양처럼 섬긴다는 뜻이다. ‘강남바라기’로 초심을 지킨다는 의미도 있다”고 했다. 전 후보는 ‘4.15 총선의 갖는 시대적 의미’에 대해 “촛불시민의 힘으로 정권을 교체한 후 민주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더 큰 결실을 맺는 중요한 선거”라고 답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교적 조용한 선거 운동이 치러지는 상황에서 전 후보는 “보통 유세차에서 방송과 함께 율동을 하고 악수를 하는데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멀리 떨어져서 손 흔들어 드리고 받는 분에게만 명함을 전달한다”고 전했다. 

전현희 후보는 “온라인으로 SNS 선거운동에 주력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출정식 또한 출마선언문을 읽는 정도로 간단하게 치렀으며 유세차량도 차 바깥에 사진을 붙이고 동네 구석구석을 운전하는 형태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지역구 현안’을 묻자 전 후보는 “교통과 관련한 지하철 문제, 세금문제, 교육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전 후보에 따르면 위례 과천선 사업은 2년 만에 국가사업으로 확정됐고 서울시 용역으로 지하철 노선을 정하는 사업도 사실상 완료됐다. 

종부세와 관련해서는 “부동산 투기는 반드시 잡아야한다고 생각하지만 1가구 1주택자 분들은 부동산 투기자가 아니다. 실소유자로 사실상 부동산 정책의 피해자”이라고 말했다. 

전 후보는 “지역 은퇴자나 고령자 분께서는 세금 때문에 부담돼서 굉장히 힘들어하신다. 부동산투기꾼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오랜 시간 거주하고 한 집에서 살아오신 분은 종부세를 감면하고 부동산 정부정책의 합리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1가구 1주택자 세금부담 완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교육 1번지 강남을 완성하고, 청년을 위해 우리 지역에 4차산업혁명 단지를 조성해 청년들이 함께하는 젊은 도시를 만들 것,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어르신, 기초 생활수급자 분들과 함께 사는 따듯한 강남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전현희 후보는 “그동안 만들었던 사업을 완성하고 마무리하기 위해 꼭 당선돼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강남을’ 지역이 선거의 최전선이라고 본다. 상대 당이나 우리 당이나 결코 질 수 없는 선거구다.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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