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4.15총선 특별취재팀 임두만 조응태 김은경 김아름내 추광규 이명수 기자/ 우먼컨슈머]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세 차례나 개학이 연기됐다. 그러나 오는 5월30일 마감되는 제20대 국회의원의 후임을 선출해야하는 4.15 총선은 미뤄져야한다는 등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치러진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유세현장은 예전과 사뭇 달라졌다. 소음으로 들릴 만큼 컸던 선거노래도, 악수를 건네고 포옹하던 유세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 달 3월 25~26일 후보등록이 마감됐고, 4월 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소리없는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인터넷언론인연대는 대면선거운동은 물론, 대규모 청중이 동원되는 유세가 힘든 상황에서 후보들의 공약 등을 알릴 기회로 ‘후보에게 묻는다’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더불어민주당 서초갑 이정근(58)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게는 험지로 불리는 서초에 세 번째 도전한다. 

서초갑은 1988년 지역구 신설 후 13, 14대 신정치개혁당 박찬종 후보가 당선된 두 차례를 제외하곤 내리 민정당을 잇는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정근 후보는 “제가 (국회의원에) 당선됨으로써 서초갑이 민주당에게 길지가 되는 역사를 쓰고싶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슬로건은 ‘국민을 지킵시다’인데, 저는 ‘서초 9단 이정근’을 앞세워 ‘서초를 지킵시다, 서초를 바꿉시다’로 슬로건을 정했다”고 말했다.

‘2020년 총선이 갖는 시대적 의미’를 묻자 이정근 후보는 “서초는 30년 동안 한쪽 정당이 독식한 곳”이라며 “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쓰는 패러다임의 새 전환에 서있다고 규정하고 싶다”고 했다. 이정근 후보는 “세상의 절반이 여성인데 정치권에 들어와보니 현실적으로 여성이 정치권에서 활동하기 불리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여성들이 정치 제도권 안에 많이 들어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n번방 사건을 언급하며 “여성 권익을 위한 입법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부를 연말정산공제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여성을 위한 정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 정국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대면활동을 못하는 후보 입장에서 매우 불편하다”면서도 개학 연기, 문화센터, 경로당 휴관 및 소상공인 등의 생계 문제를 강조하고 “일상적인 생활 패턴이 바뀌어 겪는 어려움에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이정근 후보는 이번 총선 도전이 세 번째다. 그는 “첫번째 선거는 운동 기간이 짧았고 무모했다. 두 번째는 강력한 의지가 있었다. 이번에는 민주주의 꽃을 피울 수 있겠다는 강력한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선된다면 20~30년간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지역 재건축 문제를 정부와 소통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기업, 소상공인들은 우리 경제의 실핏줄 역할을 한다. 실핏줄이 건강하게 우리 몸에 돌아야 신체가 건강하다. 소상공인, 소점포들과 친밀히 지내면서 마을버스 순환, 청소년 쌍벌죄 등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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