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THE FRESH, “보험 처리해 줄게 기다려라”

GS 수퍼마켓(GS THE FRESH)에서 장을 보던 중에 손등에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GS 수퍼마켓(GS THE FRESH)에서 장을 보던 중에 손등에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우먼컨슈머= 임현성 기자] GS 수퍼마켓(GS THE FRESH)에서 장을 보던 중에 손등에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업체 측에서는 한 달이 다 되도록 안전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어서 고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 3월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로에 사는 A 씨는 GS 수퍼마켓 관악점에서 장을 보던 중에 튀김 종류의 식품코너에서 튀김이 식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온열기에 손등을 데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피해자 A 씨는 “닭똥집튀김이 담겨있는 컵을 들어 올리는 순간 손등이 매우 따가워서 확인해 보니 손등이 벌겋게 달아오르며 매우 쓰렸다. 상품 진열대의 쉽게 보이지 않는 위쪽을 살펴보니 온열등이 켜져 있었고, 상당한 열을 발산하고 있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귀가했지만, 화상 부위가 쓰라리며 물집이 계속 커져서 GS 수퍼마켓에 다시 방문할까도 생각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서 집에 있던 화상 연고를 바르고 다음날 방문해 관계자에게 상황을 얘기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이틀이 지나서 본사에서 연락이 왔는데, 보험으로 처리하겠다며 여러 가지 조사를 해 가더니 아직 연락이 없다.”라며 업체의 무성의에 불만을 표시했다.

본지 우먼컨슈머에서 지난 4월 1일 GS 수퍼마켓 관악점에 방문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아직 아무런 안전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만약에 어린이나 노약자가 모르고 손을 댔을 때는 큰 화상를 입을 수도 있어서 안전조치가 시급해 보였다.

이에 대해 GS 수퍼마켓 관계자는 “보험 적용 등에 다소 시일이 조금 걸리지만 충분한 보상을 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장은 안전조치 지시를 이미 한 상태라 곧 조치가 이뤄질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