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명 중 28명, 2주 연속 주가 올라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4월 첫 주 국내 주요 상장사 여성 CEO 30명 중 28명의 주가가 2주 연속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가가 폭락했던 상황에서 회복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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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6일대비 4월2일 주가 상승률 높은 상장사 여성 CEO (우먼컨슈머)

본보(우먼컨슈머) 조사 결과 3월19일 대비 26일 여성CEO 30명 중 29명의 주가가 올랐다. 3월26일 대비 4월2일에도 30명 중 28명의 주가가 상승했다. 2주연속 여성CEO 상당수의 주가가 오른 것이다. 

여성CEO가 활약하는 상장사의 4월 첫째 주 주가는 평균 13.5% 높아졌다. 이중 한주사이 주가가 20% 이상 오른 곳은 7곳이나 됐다. 4월 첫 주, 주가가 가장 많이 뛴 곳은 이진희 대표이사가 활약 중인 ‘시노펙스’다. 3월26일 1560원에서 4월2일 2390원으로 53.2%나 올랐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20일 주가 2685원의 89%에 달했다.

최근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최현수 CEO가 있는 ‘깨끗한나라’ 4월 초 주가도 38.6%나 상승했다. 3월 넷째 주 13% 오른 상태에서 다시 40% 가까이 상승세를 탔다. 깨끗한나라는 3월30일부터 3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에스맥’(대표이사 조경숙) 주가는 893원에서 1180원으로 32.1% 뛰었다. ‘대림통상’(대표이사 고은희)은 28.8%, ‘우리들제약’(대표이사 김혜원)은 22.2%, ‘부광약품’(대표이사 유희원)은 23.3% 각각 올랐다. 부광약품의 경우 3월26일에서 4월2일 사이 신기록을 세웠다. 3월31일에 올해 1월2일부터 4월2일 사이 중 최고의 주가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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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3일 이후 대림통상 주가 흐름 (우먼컨슈머)

부광약품 유희원 대표이사와 함께 주목받는 최고경영자는 대림통상 고은희 대표이사다. 고은희 대표가 있는 대림통상 주가는 3월23일부터 거래 8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월23일 2400원이던 대림통상 주가는 3월24일 2555원→3월25일 2770원→3월26일 2990원로 올랐다. 3월27일 3080원으로 3000원대로 진입했고 3월30일 3310원→3월31일 3540원→4월1일 3795원→4월2일 3850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초 대림통상은 4000원 초반대를 보였는데 현재 그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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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6일대비 4월2일 주식재산 100억 원이 넘는 여성CEO (우먼컨슈머)

한편 4월 첫째 주에는 조사 대상 30명의 여성 CEO 중 최현수 사장이 100억대 주식부자 클럽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여성 CEO 중 4월 첫 주 주식가치는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가 1637억 원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전주 대비 주식평가액은 57억 원 증가했다. 

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는 3월 마지막 주 256억 원에서 4월 첫 주에 271억 원으로 15억 원 증가했다.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는 15억 원의 주식가치가 상승해 209억 원으로 200억대 주식부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 168억 원(전주 대비 27억원↑), 대림통상 고은희 대표이사 154억 원(34억 원↑),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 122억 원(2553만 원↑) 등으로 이어졌다. 

이번 조사는 본보(우먼컨슈머)가 국내 상장사 여성 CEO를 대상으로 3월 26일(목) 대비 4월 3일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을 조사한 데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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