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주도하는 '성평등 문화 플랫폼' 운영 예정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청년들이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디지털 성범죄 등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또 청년들이 주도하는 '성평등 문화 플랫폼'을 운영한다고 전했다. 

여성가족부 이정옥 장관 (사진= 여가부)
여성가족부 이정옥 장관 (사진= 여가부)

여가부의 발표는 지난 달 26일 정부가 제10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국무총리 주재)에서 나온 '청년의 삶 개선방안(1+4대 분야, 34개 과제)'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청년들의 정책 제안을 바탕으로 14개관이 참여해 구성한 '청년의 삶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여가부는 일반기업의 사회초년생을 위해 찾아가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성인지 감수성을 기를 수 있고 성평등한 직장 문화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병행해 사회초년생 맞춤형 폭력 예방교육 자료를 출판,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해 기업 등에 보급한다. 교육 희망 기업은 ‘예방교육 통합관리 사이트(shp.mogef.go.kr)’나 ‘대표 전화(1661-6005’)로 신청하면 된다. 

여가부는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피해자가 안심하고 상담 받고 피해를 회복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내에 성희롱·성폭력 근절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사건 초기 피해를 대응할 수 있는 방법, 신고 및 사건처리 절차, 피해회복을 위한 지원 등을 실시한다. 

사건을 신고했을 때 겪을 수 있는 불이익 등 2차 피해의 두려움없이 상담 받을 수 있도록 센터는 모든 상담(02-735-7544)을 익명으로 제공한다. 성희롱예방시스템이 잘 구비돼있지 않는 영세 사업장이나 담당자의 전문성이 낮아 사건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기관 등이 요청할 때는 상담사, 변호사, 노무사 등으로 구성된 사건처리지원단을 파견, 지원한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자문 또는 사건처리 지원을 희망하는 기관은 4월 30일까지 '성희롱·성폭력 근절 종합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여가부는 청년들이 주도하여 성평등 관점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청년 성평등 문화 플랫폼’을 운영한다. 중앙 및 인천·경기·전남·경북에서 추진한다. 청년들의 성평등 활동 프로젝트 공모는 중앙 5월, 지역 6월 중 진행된다. 

각 분야에서 지도자로 활약하는 선배여성과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청년여성들을 연결해 관계망 형성, 상담 등을 제공하는 '청년여성멘토링'도 운영한다.

올해는 스템(STEM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의 줄임말), 4차산업 등 신산업 분야의 멘토(지도자)를 위촉해 청년여성들에게 적합한 멘토링을 제공할 계획이다. 멘토링 방식과 일정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살핀 후 조정된다. 

여가부는 "사회에 갓 진출한 청년들이 성희롱·성폭력 등 위험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예방과 안전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청년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제를 발굴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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