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지난해 30여개 세계 주요 통신사 만나 5G 글로벌 진출 성공확신”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지난해 CJ헬로비전을 인수해 유료방송시장 2위로 올라선 LG유플러스는 현대HCN 매각을 둘러싸고 요동치는 국내시장과는 거리를 둔채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하현회 부회장(출처=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사진=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은 5G 상용화 1주년을 맞아 2일 "5G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자”고 이같은 뜻을 사내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하 부회장은 이날 사내메시지를 통해 “지난 1년은 치밀한 준비와 헌신적인 노력으로 ‘LG유플러스 5G 서비스는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고객에게 인식시킨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지난 2월 모바일 가입자가 1500만명을 넘어섰고, 통신사 최초로 중국·일본·홍콩 등의 주요 통신사들에 5G 서비스 및 솔루션을 수출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GSMA가 주관하는 MWC 2020에서 U+VR이 모바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U+ 5G 서비스는 전 세계 통신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달라진 LG유플러스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강화된 위상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우리가 쌓아온 5G 성과를 기반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글로벌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하나, 현 상황이 그리 녹록하지 않다”면서 “글로벌 경제의 장기침체는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고 이는 국내 산업의 전 업종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통신업도 예외일 수 없다"고 분석했다.

현재 통신업계는 매년 2~3월 찾아오는 설날·졸업·입학 특수수요가 사라지고, 오히려 내방고객 및 판매량이 크게 줄어 유통망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해외 로밍 매출은 예년의 8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런 상황을 놓고 하 부회장은 “지금은 전사적으로 전열을 재정비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때”라며 “각 사업부문은 서비스, 마케팅, 영업, 품질, 네트워크 관리 등 전 영역에서 현재 계획하고 있는 과제들이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현회 부회장은 “지난해 LG유플러스를 방문한 30여 개 주요 통신사 관계자들이 U+5G 서비스를 접한 반응을 보고 ‘2020년은 우리의 기술과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해로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유플러스가 강점을 가진 5G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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