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람들

여성가족부는 경력보유(단절)여성을 재고용하거나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게 세제지원 혜택을 강화하고, 여성고용 우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기업들도 직장 내 어린이집 설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퇴근 시간 엄수, 육아 휴직 시 대체 인력 채용 등 여성을 위한 제도로 직원 복지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여성 구직자들은 직장 선택에 있어서 경력단절 없이 근무할 수 있는 기업을 선호한다. 

우먼컨슈머는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일터’ 주제로 경력단절 없이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해 취재했다. <편집자 주>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박우선 기자] 좋은사람들은 ‘속옷에 패션을 더한 사람들, 가장 먼저 속옷을 문화로 만든 사람들, 끊임없는 도전으로 새로운 혁신을 이끄는 사람들’을 추구하는 패션 언더웨어 회사다.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보디가드, 예스, 섹시쿠키, 제임스딘, 리바이스바디웨어, 퍼스트올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좋은사람들은 소비자 피드백 분석과 함께 기업 노하우를 담아 ‘똑똑한 위생팬티’, ‘라이프 보라’ 등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좋은사람들의 직원수는 335명. 이중 40%가 여성이다. 여성관리자 비율은 25% 정도다. 지난 2006년 고용노동부는 전체 공공기관 및 500인 이상 사업장, 지방공사·공단 등을 대상으로 여성고용기준을 충족하도록 ‘적극적 고용개선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이 조치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에서의 여성 근로자 비율은 평균 38.41%, 여성관리자 비율은 21.31%다. 

좋은사람들은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대상 기업은 아니지만 여성 근로자 및 여성 관리자 비율은 고용부에서 개선조치에 따른 기업들의 평균 비율보다 높았다.

최근 본보(우먼컨슈머)는 지난해 3분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국내 패션 업체 30곳의 여성직원 재직기간현황을 분석한 바있다. 그 결과 좋은사람들에 다니는 여성직원 근속연수는 9.92년으로 업계 가운데 가장 길었다. 

패션업계 가운데 근속연수가 긴 이유에 대해 좋은사람들 관계자는 “여성직원들이 느낄 수 있는 복리후생이 잘 갖춰져 있다”고 전했다.

좋은사람들 내 부서 중 여성직원이 특히 많은 곳은 '디자인' 관련 부서로 파악됐다.

또 직원 복지 중 신입사원 등 연차가 부족한 직원들이 다른 직원이 기부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휴가나눔제도'가 눈에 띠었다. 

실제로 좋은사람들 마케팅실 마케팅팀에 근무하는 여성직원들 4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경력은 1년 미만(1명), 1년(1명), 3년(1명), 9년(1명)으로 확인됐다. 직원들은 근무환경 장점으로 △육아기 출퇴근 시간 조정 △여성전용 휴게실 및 육아휴직 보장 △자유로운 연차 사용이 가능한 점을 꼽았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모두 사용한 직원 A씨는 “복직 후 달라진 점 없이 근무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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