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혜숙 시낭송가

[우먼컨슈머= 임현성 기자] 시낭송가 국혜숙 선생이 그동안 문학지에 발표했던 수필과 신작을 엮어 ‘詩를 연주하다’ 산문집을 내놓았다.

이 책은 국혜숙 선생이 詩 낭송을 전파하면서 얻은 치유의 소중한 경험과 서초금요음악회를 진행하면서 놓치기 아까운 순간들을 산문으로 풀어낸 것이다.

국혜숙 선생은 이 책을 통해 “소리가 생각을 불렀는지 감정이 정서를 이끌었는지, 이 작은 재능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예술의 세계가 그러하듯 시는 삶에 기쁨을 주고 감동을 준다, 낭송은 그 기쁨을 확산 시켜 더 큰 감동을 안겨준다. 그뿐만 아니라 심신을 고양시켜 준다. 그래서 詩 낭송을 보급하는 일은 가치 있다고 생각되어 열정을 가지고 임했다.”라며 시낭송가의 삶에 의미를 부여했다.

국 선생은 ‘시낭송 힐링 콘서트’를 통해 우리 사회의 외롭고 그늘진 곳에 가서 함께 시를 읽고 시를 읊어 주며 그들을 위무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그러면서 순간순간 느끼는 詩 낭송 치유의 힘을 글로 써서 詩 낭송과 접목된 봉사의 세계를 아름다운 문장으로 표현해 놓았다.

특히 1천 회를 훌쩍 넘긴 ‘서초금요음악회’의 진행자로서 뛰어난 순발력과 재치, 음악적 지식을 유감없이 발휘해 온 생생한 체험을 소개하며 우리나라 내로라하는 음악가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도 들려주고 있다. 또한, 문학적 향기를 느끼게 하는 20여 편의 수필도 함께 실려 있어,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유자효 시인은 “詩 낭송이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이 책을 통해 체험해 보기 바란다. 그래서 우리가 함께 사는 이 세상을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이 책을 읽는 보람이 될 것이다.”라며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재능시낭송대회 전국 결선에서 대상을 받고 23년째 시낭송가로, 수필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혜숙 선생은 전남 구례 출생으로 덕성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문예사조’로 등단했으며 짚신문학상을 수상했다. 고등학교 교사와 재능시낭송협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국제 PEN 한국본부 이사, 한국문인협회, 서초문인협회, 일현수필문학회, 다월문우회 회원, 아리모(아름다운 리더들의 모임) 회장, 서초구 전문봉사단 고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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