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홍시, 인절미, 흑임자, 쑥 등 전통 식재료 활용

[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식·음료업계가 일명 ‘할매입맛’에 빠진 밀레니얼세대를 타깃으로 해 한국 전통의 식재료를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토종 식재료들인 홍시, 인절미, 흑임자, 쑥 등은 최근 2030세대 취향을 저격한 제품들로 재탄생했다.

실제로 SNS상 ‘할매입맛’ 해시태그는 1만개가 넘는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옛날 감성이라는 표현은 가장 세련된 최신 트렌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왼쪽부터 오른쪽방향으로) 돌(Dole)코리아, 드롭탑, 오리온, 빙그레 제품 사진
(왼쪽부터 오른쪽방향으로) 돌(Dole)코리아, 드롭탑, 오리온, 빙그레 제품 사진

청과브랜드 돌(Dole)코리아는 국내산 홍시, 참다래, 한라봉 등 기존에 컵젤리 형태로 원물을 활용한 컵젤리 ‘돌 퓨레젤’을 출시했다. 돌 퓨레젤은 상큼 달콤한 과일 젤리의 맛은 그대로 살리면서 부드러운 퓨레를 더했다. 특히 국내 농가와의 상생 차원으로 엄선된 고품질의 국내산 과일만을 활용해 소비자는 신선한 원물 고유의 달콤한 향과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돌 가공식품 관계자는 “‘돌 퓨레젤’은 한라봉, 홍시를 비롯한 국내산 과일과 인기 열대과일 등을 활용한 디저트”라며 “특유의 상큼 달콤한 맛과 사르르 넘어가는 부드러운 식감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디저트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는 봄을 대표하는 식재료 ‘쑥’과 인기 블랙푸드 ‘흑임자’를 활용한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투썸 ‘쑥 라떼’는 향긋한 국내산 쑥의 풍미와 고소한 우유가 조화를 이룬 논커피(Non-Coffee) 음료로 남녀노소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흑임자 카페라떼’는 국내산 흑임자에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함께 곁들여 고소하고 감미롭게 즐기는 색다른 라떼 음료다. 

드롭탑은 흑임자와 흑당의 이색 조합이 돋보이는 ‘흑임자 크림 음료 2종’을 선보였다. ‘흑임자 크림 음료 2종’은 올해 상반기 블랙푸드로 소비자 관심을 받고 있는 흑임자를 활용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겼다. 달콤한 흑당 베이스에 국내산 흑임자 파우더와 짭짤한 소금크림을 올려 단맛‧짠맛‧고소한 맛을 동시에 구현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흑임자-서리태-흑미의 깊은 맛을 살린 건강한 블랙푸드 ‘흑임자우유’ 신제품을 내놓았다. ‘흑임자우유’는 최근 식음료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블랙푸드 3종을 적용해 맛과 영양을 고루 갖췄다. 신선한 국산 원유를 사용해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국산 아카시아 꿀을 넣어 곡물의 부드러운 맛을 한층 끌어올렸다.

오리온은 인절미, 흑임자 등 한국 전통의 맛을 접목한 ‘꼬북칩 달콩인절미맛’ ‘찰 초코파이’를 출시했다. ‘꼬북칩 달콩인절미맛’은 네 겹의 칩에 인절미 소스를 바르고 볶은 콩가루를 듬뿍 뿌려 달콤 고소한 인절미맛을 극대화했다. ‘찰 초코파이’는 초코파이에 떡을 접목한 제품으로 ‘인절미’, ‘흑임자’ 맛이 있다. ‘꼬북칩 달콩인절미맛’은 월평균 10억 원 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찰 초코파이’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넘어섰다.

빙그레는 최근 ‘비비빅 더 프라임 단호박’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비비빅 더 프라임 인절미’, ‘비비빅 더 프라임 흑임자’로 전통 재료의 인기를 확인한 빙그레가 새롭게 선보인 신제품으로 단호박, 팥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구수한 맛을 낸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