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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대] 해상보험과 화재보험 중심으로 한국 보험업 출발
  • 박문 기자
  • 승인 2020.03.24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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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쇄국정책을 고수하던 조선왕조는 일본의 강압적인 강화도조약으로 문호를 개방한다. 이 시기 일본은 물론 미국, 영국 등 세계 주요국들이 통상관계를 맺고 우리나라에 진출한다.

1970년대 대한손해보험협회 전경 (사진= 한국금융30년사)
1970년대 대한손해보험협회 전경 (사진= 한국금융30년사)

외국의 주요 기업과 금융기관 등이 잇따라 우리나라에 진출하면서 이들 국가들은 자국기업의 경제활동을 안전하게 보장하기 위해 보험회사가 필요했다. 이에 따라 해상보험과 화재보험을 중심으로 한 손해보험영업기관을 상륙시킨 것이 우리나라 보험사의 시초라고 하겠다.

이 땅에 최초로 진출한 보험사는 일본 동경해상화재보험주식회사다. 1880년에 제일은행 부산지점을 대리점으로 하여 출발한 이후 연달아 외국계 보험사가 진출하는 계기가 된다.

1978년 재무부가 발행한 한국금융30년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있어 보험영업의 시작은 1897년에 대조선 농상공부의 관허를 받은 대조선보험회사가 동물(牛)을 대상으로 발급한 보험증권 제1호가 효시다.

그 후 국내자본의 해외진출을 막고 국내 보험산업을 보호 육성하기 위하여 1922년 10월1일 조선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가 설립되어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했다.

해방이후에는 경제질서의 혼란으로 보험산업활동이 잠시 중단됐으나 1945년 12월1일 조선화재(朝鮮火災)가 영업활동을 재개함에 따라 1946년부터는 화재보험을 주요영업종목으로 하는 손해보험회사의 설립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1946년에는 신동아, 대한, 서울화재가 설립되었고 이어서 국제, 한국, 고려, 대동, 제일, 동방간역(東邦簡易) 등 화재보험회사가 잇달아 설립됨으로써 협소한 국내시장에서 보험사간 치열한 경쟁속에 발전을 가져왔다.

해방 이후 국내보험시장이 안정기를 찾으려는 시점에서 6.25동란이 반발하여 보험업계는 다시 혼란 속으로 빠져 들었다.

보험업계는 휴전이후 다시 전열을 정비하여 성장의 기반을 다져 나갔다.

한국금융30년사에 따르면, 손해보험업계를 볼 때 1960년대는 발전과 성장에 있어 역사상 커다란 분수령이라 평가했다.

1962년 정부는 보험회사의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사하여 경제발전과 국가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하여 손해보험회사의 담보력, 결제실적을 조사, 분석한 후 부실회사를 통폐합시켰다.

그결과 14개 손해보험회사를 10개사로 정비하고 국민들의 보험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여 일반보험계약자가 안심하고 보험에 가입토록 유도했다.

아울러 손해보험의 재보험에 따른 국제성을 감안하여 재보험회사를 전업화 함으로써 해외창구를 일원화 했다.

또 보험의 해외 거래를 촉진하기위하여 국영재보험전업회사인 대한재보험공사를 1963년에 설립했다.

1968년 자동차보험, 1969년 보증보험을 전업화함으로써 경제규모의 확대와 더불어 늘어나는 제반위험을 전담 인수케 하여 보험의 사회적 보험기능을 충실히 수행토록 조치했다.

1978년 현재 국내 손해보험업계는 화재보험, 해상보험, 특종보험 등 손해보험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원수보험회사 10개사, 재보험회사 1개사, 자동차보험회사 1개사. 보증보험회사 1개 총 13개의 보험회사로 구성됐다.

외국보험사업자로는 1977년 7월18일 인가받은 A·I·U가 있다. 이어 1977년 11월1일 영국 로얄회사가 국내 동양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와 합작투자로 국내에 진출했다.

국내보험사의 해외진출은 1966년 6월 월남전쟁 당시 월남에 파견된 기술자에 대한 근로자재해보상책임보험 등 원수보험의 인수를 위하여 대한재보험공사가 월남에 진출한 것이 시초이다.

국내 손해보험회사들은 영국, 괌, 싱가포르, 이란, 일본,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진출했다.

손해보험사업을 직접 취급하는 원수보험회사외에 손해보험업계의 건전한 발전과 업자상호간의 친목도모를 위하여 손해보험사업의 조사연구, 협정의 체결, 국내외보험시장에 관한 제반정보 및 자료수집, 손해보험의 인식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상담을 주요업무로 하는  대한손해보험협회가 1946년 8월에 설립된다.

아울러 대연각 호텔, 시민회관화재 등 대형화재가 발발하자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 위험이 있는 특수건물의 사잔안전점검을 실시하기 위하여 1973년 2월6일에 한국화재보험협회도 설립됐다.

또 500둔(屯)미만의 국내 연안선박의 부보를 위하여 해상보험공동인수사무소가 설립된다. 아울러 원자력위험에 따른 신체 및 재산의 손해를 담보할 목적으로 1971년 7월28일에 설립된 한국원자력보험 풀(pool), 보험인 자질향상을 위하여 보험인의  교육, 연수를 수행하는 한국보험연수소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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