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추경’을 긴급 편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3월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3월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총 지출 규모는 8,619억 원으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금’ 3,271억 원이 포함돼 있다. 재난 긴급생활비는 시의 재난관리기금(구호계정)에서 1,271억 원을 활용하고 추경예산(안) 2,000억 원도 확보했다. 중위소득 이하 117.7만 가구에 30만원에서 50만원까지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가 지급될 예정이다. 신청은 3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동주민센터 및 온라인에서 가능하다.

1,1712억 원은 기초생활수급자 약 23만 가구와 법정 차상위계층 7만 가구에는 가구별로 40만원에서 192만원까지(4개월) 지역사랑상품권 지급에 사용된다.

0~7세 아동수당 대상 가구에 4개월치인 40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1,663억 원이 투입된다.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 6만여 명 및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요금 등에도 247억 원의 예산이 추가 사용된다.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고용유지 지원 △확진자 방문 피해기업 지원 ‘3종 세트 지원책’을 가동한다. 시 재정뿐만 아니라 시중은행 협력자금 5,150억 원도 투입해 보다 많은 기업을 지원 할 계획이다.

피해 기업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을 위해 기존 5,000억 원에 추경으로 3,000억 원을 추가 확보해 총 8,00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서울형 골목상권 119 긴급 자금 지원(12억 원)으로 직전년도 연 매출 2억원 이하 골목상권 소상공인에게 업체당 2천만 원 한도(금리 1.5%)대출을 위한 이차보전금을 편성해 총 1만개 업체에 대하여 2천억 규모의 융자가 가능해졌다. 

저금리 대환대출 지원(37억 원)으로 15% 이상 고금리 대출 중인 기업 2천 개소에 대해 3천만 원 한도의 저금리(2.3%) 대환대출을 600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5인 미만 소상공인 및 기술창업 기업의 노동자(2만여명)가 무급휴직 시 2개월간 매월 최대 50만원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하여 실직예방 및 생계안정을 도모한다.  201억 원이 투입된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는 총 10억 원을 지원한다. 임차인에게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상생협약을 체결한 ‘착한 임대인’ 500명에게는 임차료 인하액 30% 범위에서 건물보수, 전기안전점검, 방역 등 비용을 지원한다. 23억 원이 투입된다. 

관광객 감소와 공연 취소‧연기로 직격탄을 맞은 문화예술계와 관광업계 안정화를 위해 100억 원을 집중 투입한다. 

예술작품 및 온라인콘텐츠 제작 지원(45억 원) 공모를 통해 225개 팀을 선발해 예술작품 기획․제작을 지원한다. 

취소된 수준 높은 공연을 선정해 유튜브나 네이버TV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중계할 계획이다. 5억 원이 사용된다. 

매출이 감소한 영세 여행업체(1,000개소)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여행수요 회복을 대비한 신규 맞춤형 상품 기획·개발 비용 등을 지원하기 위해 50억 원을 투입한다.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기기 위한 감염병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총 645억 원이 투입된다. 우선 자치구 보건소에 음압특수구급차 12대를 증차해 공공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한다. 230억 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입원‧격리자  4만 명에 대해서는 격리기간(2주)에 대한 생활지원비 45만 원~145만 원을 지원한다.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지급한다. 마스크가 필요한 의료진과 집단 감염 고위험 직업군 등에 마스크 1천 3백만 장을 추가 확보해 배부한다. 200억 원이 투입된다. 

지하철(484편성 및 328개 역사), 버스(9,069대), 버스승차대(4,081개소), 복지시설(6,054개소), 어린이집(5,700개소), 전통시장(343개소) 등에 대한 방역을 지원한다. 전통시장, 주민센터 등엔 자체 방역장비를 공급해 상시 방역체계를 구축한다. 여기에 215억 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시민들에 대한 직접 지원, 즉시 지원으로 효과성과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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