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임명재 기자] 네이버가 악성댓글을 막기위해 오는 19일부터 뉴스 댓글 작성자의 닉네임과 댓글 이력을 공개한다.

18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5일 뉴스 서비스 공지사항을 통해 악성댓글을 줄이고 댓글 본래의 순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19일부터 댓글 작성자의 닉네임과 활동 이력을 공개하기로 했다.

현재 네이버 이용자는 회원 정보에 닉네임과 프로필 사진을 등록할 수 있는데 앞으로 뉴스 댓글 작성자의 댓글 모음 페이지에 이 정보가 연동돼 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아이디 뒷자리 마스킹 처리로 앞 4자리가 같아도 이제 닉네임과 사진을 통해 다른 사람임을 인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뉴스 댓글 작성자가 지금까지 작성한 모든 댓글의 목록이 공개로 전환된다. 작성자 스스로 삭제한 댓글은 보이지 않지만, 현재 게시 중인 모든 댓글과 댓글 수 그리고 받은 공감 수가 집계된다. 최근 30일간 받은 공감 비율, 본인이 최근 삭제한 댓글 비율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단 삭제한 댓글 비율은 3월 19일 이후 삭제분부터 집계해 반영된다.

아울러 오는 19일부터 신규로 가입하는 이용자는 가입 7일이후부터 뉴스 댓글 활동이 가능하게 된다. 회원가입 후 짧은 기간 댓글 활동을 한 뒤 아이디를 해지하거나 휴면 아이디로 전환되는 사례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이미 네이버는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계정을 통해 가입한 아이디(실명 확인한 아이디는 제외)로 활동하는 이용자의 댓글을 제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네이버는 ‘특정 댓글자의 글을 차단하는 기능’과 ‘AI 기술을 통한 악성 댓글자 판단 및 필터’ 하는 부분도 이른 시일 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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