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삼성생명〉미래에셋생명〉하나은행 뒤이어금융업계 30곳 중 21곳, 여성직원 재직기간 평균 11.1년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한화생명이 국내 금융업계 중 여성직원 근속연수가 가장 긴 회사로 확인됐다. 18.7년으로 동종업계 30곳의 재직기간 평균이 11.1년인 점을 놓고 보면 7년 6개월이나 길었다. 여성직원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인 곳도 21곳이나 됐다.

본보(우먼컨슈머)는 ‘국내 금융업체 30곳의 여성 재직기간 현황’을 분석하고 15일 발표한다. 

조사 대상 업체 30곳은 상장사 매출 순이다. 비상장인 주요 은행과 보험사도 조사에 포함 시켰다. 재직 기간은 각 기업의 2019년 3분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했으며 남녀 평균 재직 기간을 따로 명시하지 않은 회사는 본보가 각 기업의 정기보고서에 명시된 직원 수와 재직 기간 등을 참조해 별도 계산 값으로 산출했다. 예상 평균 나이는 입사 기준 여성 25세, 남성 30세 로 정하고 각 회사의 남녀 근속연수를 더해 계산했다. 

금융업체 30곳 중 여성 직원이 가장 오랜시간 회사를 다니는 곳은 ‘한화생명’이었다.

이 회사의 여성 직원 수는 작년 마지막 보고서 기준 1847명으로 근속 연수는 18.7년이었다. 동종 업계 중 최고 수준이다. 남성 직원 평균 재직 기간인 16.9년보다 1.8년 더 길었다. 남녀 전체 직원 평균 근속연수 또한 17.8년으로 업계 중 가장 길었다. 이 회사의 남녀별 평균 예상 나이는 남자 46.9세, 여자 43.7세로 파악됐다.

금융업체 30곳 중 여성직원 재직 기간이 긴 상위 기업 5곳 (우먼컨슈머)

여성 직원 평균 재직 기간이 15년 넘는 곳은 두 곳 더 있었다. ‘우리은행(15.2년)’과 ‘삼성생명(15년)’이다. 두 회사 중 여성 직원 수만 놓고 보면 삼성생명이 2405명으로 우리은행 8135명보다 많았다. 삼성생명 여성 직원은 남성 직원 근속연수 14.1년보다 0.9년 정도 길었다. 반면 우리은행 남성 직원은 18.3년으로 여성 직원보다 3.1년 더 길었다. 

14년 차는 ‘미래에셋생명(14.67년)’과 ‘하나은행(13.8년)’도 금융 업체 중 여성 직원 근속연수가 긴 곳에 꼽혔다. 두 회사의 남성 직원 근속연수는 각각 16.7년(하나은행), 14년(미래에셋생명)으로 파악됐다.

12년 차는 ‘국민은행(12.75년)’, ‘오렌지라이프(12.6년)’, ‘대신증권(12.49년)’, ‘NH투자증권(12.48년)’, ‘신한은행(12.33년)’, ‘메리츠화재(12.33년)’다. 남성 직원 근속연수가 가장 긴 곳은 국민은행(20년)으로 조사됐다. 이 은행의 남녀직원 평균 근속연수 격차는 7.25년이다. 신한은행 남성 직원은 16.67년, 대신증권은 13.64년 순이었다. 여성 직원 재직기간이 긴 곳도 있다. 오렌지라이프는 남성 직원이 평균 10.2년을 근무하며 여성보다는 2.4년 더 짧았다. 메리츠화재와 NH투자증권도 각각 0.83년, 0.31년 정도 여성 직원이 남성 직원보다 더 오랫동안 회사를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년 차에는 7곳이나 밀집됐다. ‘동양생명(11.92년)’, ‘교보증권(11.82년)’, ‘미래에셋대우(11.69년)’, ‘기업은행(11.5년)’, ‘유안타증권(11.49년)’, ‘한화손해보험(11.1년)’, ‘삼성카드(11년)’가 여기에 속했다. 남성 직원 근속연수가 15년 넘는 곳은 기업은행(16.67년)과 한화손해보험(15.1년)이었다. 두 회사는 남녀 직원 근속연수 격차가 5년 정도였다. 동양생명과 유안타증권은 여성 직원이 각각 0.65년, 0.97년 정도 길었다.

10년 차는 ‘현대해상(10.7년)’, ‘한화투자증권(10.67년)’, ‘신한지주(10년)’ 세 곳이다. 남성 직원 재직기간은 현대해상(15.67년), 신한지주(14.33년), 한화투자증권(11.03년) 순으로 모두 여성 직원보다 길었다. 

한편 금융 업종에 종사하는 여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1.1년으로 타업종보다 높은 편에 속했다. 남성 직원은 12.9년으로 여성보다 1.8년 정도 높았다. 조사 대상 업체 중 남녀 직원 전체 평균 근속연수가 긴 곳은 한화생명(17.8년), 우리은행(16.6년), 국민은행(16.33년), 하나은행(15년)순이었다. 남녀 직원 간 근속연수 격차가 큰 곳은 국민은행(7.25년), 기업은행(5.17년), 삼성카드(5년), 현대해상(4.97년), 삼성화재(4.92년)였다.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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