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오는14일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 제도를 시행한다.

맞춤형 화장품은 소비자 요구에 따라 화장품의 내용물과 원료를 혼합해 제공하거나 내용물을 소분해 제공하는 것이다. 맞춤형 화장품을 판매하려면 식약처 관할 지방청에 신고해야 한다.

식약처는 제도 시행에 앞서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을 지난달 22일에 열고 이날 합격자를 발표했다. 처음 치러진 이번 시험은 전국 28개 고사장에서 총 8837명이 응시해 2928명이 합격(합격률 33%)했다.

응시생의 연령대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다. 40대가 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5%), 20대(18%) 순이다. 지역별로는 응시생과 합격생 모두 서울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대전 순이었다.

한편, 시험 개최 무렵 대구 지역에서 코로나19가 급속 확산돼 대구시와 협의해 해당 지역은 시험 개최를 취소했다. 코로나19가 확산세가 잦아들고 안정화되는 시기에 맞춰 다음 자격시험을 열 예정이다. 

합격한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는 맞춤형화장품 판매장에서 개인별 진단 결과에 따라 화장품의 내용물에 색소, 향료 등 원료를 혼합하거나 화장품을 나눠 담는 역할을 한다.

식약처는 “맞춤형 화장품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K-뷰티를 다시 한 번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