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환자 210명 입소 가능...보라매병원 의료진 투입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대한체육회 협조를 받아 노원구에 위치한 태릉선수촌 올림픽의 집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태릉선수촌 올림픽의 집이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된다 (사진= 서울시)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태릉선수촌 올림픽의 집이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된다 (사진= 서울시)

오는 16일부터 최대 210명의 경증 및 무증상 환자가 센터에 입소하게 된다. 65세 이상 이거나 당뇨, 만성 신질환 등 만성 기저질환과 고도비만, 임신부, 투석환자, 이식환자 등 고위험군은 입소할 수 없다.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및 간호사 18명의 의료진과 서울시 직원 등 53명은 경증환자의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 센터에 상주한다. 

입소 환자들은 체온 측정, 호흡기 증상 체크 등 매일 2회 자가 모니터링 및 보라매병원 중앙모니터링센터와 화상진료를 받게된다. 건강상태 변화가 있다면 의료진의 확인 및 진단 과정을 거쳐 병원으로 이송될 수도 있다.

서울시는 입소 환자들에게는 체온계, 혈압계, 산소포화도측정기 등 개인 의료기기 및 필수의약품 등이 포함된 개인위생 키트와 개인구호 키트(세면도구, 마스크 등) 물품을 지급하고 매일 식사 및 간식도 무료로 제공한다. 이들이 사용한 휴지 등은 폐기물로 분류돼 관리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이번 생활치료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확진자 발생 추이 등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환자 급증에 대비하고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시정 역량을 총동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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