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재택근무·시차출퇴근·점심시간 5부제 실시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지자체 최초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이를 위해 재택근무 5부제와 시차출퇴근 5부제, 점심시간 5부제를 오는 16일부터 가동한다. 

서울 서초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사회적거리두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 서초구)
서울 서초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사회적거리두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 서초구)

지난 12일 인사혁신처는 코로나19 관련 공무원 대상 유연근무 이행지침을 통해 교태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서초구는 대민서비스에 지장없도록 보건소 및 코로나19 주요 대응부서와 현장근무 직원, 민원부서 등을 제외한 직원 1,066명을 대상으로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월~금 매일 각 부서인원의 1/5은 집에서 근무하게 된다. 각 팀원이 특정요일에 집중되지 않도록 분산 실시한다. 업무대직 직원이 같은 요일에 재택근무하는 것은 금지한다. 
특히,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콜센터 인근의 구로역과 신도림역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원은 오는 27일까지 의무적으로 재택근무하도록 조치했다. 

시차출퇴근 5부제는 출근 시간대 대중교통 등에서 많은 사람과 접촉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7시, 8시, 9시, 10시, 11시 총 다섯 타임으로 출근 시간을 분산한다. 직원은 원하는 출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고 8시간 근무를 마친 뒤 퇴근하면 된다. 

점심시간 5부제도 시차출퇴근 5부제와 연동해 조정된다. 점심시간 구내식당 혼잡도를 낮춰 밀접촉 상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현재 서초구는 청사 출입 시 발열체크, 엘리베이터 버튼 항균필름 부착,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또 역학조사 전담팀을 구성해 확진자 발생 후 24시간 이내 역학조사와 방역을 완료하고 ‘코로나소식’ 안내 문자를 통해 확진자 동선을 발빠르게 공개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중앙부처 공무원과 달리 일선에서 사업을 담당하고 주민과 직접 접촉하는 자치구 공무원이기 때문에 재난대응과 방역의 주체인 행정기관이 마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연근무 트리플 5부제를 실시하게 됐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력하게 추진하여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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