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개설
전현직 임직원, 일반인 등 의견 개진·정보 교류

[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한진칼 주주총회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진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이 개설돼 눈길을 끈다. 13일 현재, 전현직 임직원을 비롯해 일반인 110여명에 참석해 '조현아 3자 주주연합'으로 부터 한진을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 아이디어를 내고 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다. 조원태 회장에 대한 지지 목소리가 안팎에서 들리고 있는 셈이다.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한 한진그룹 지키기 운동을 하고있는 임직원 및 일반인들. 카카오톡 채널방을 개설해 그룹을 지키기 위한 의견 개진 및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한진그룹 제공)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한 한진그룹 지키기 운동을 하고있는 임직원 및 일반인들. 카카오톡 채널방을 개설해 그룹을 지키기 위한 의견 개진 및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한진그룹 제공)

채팅방은 "한진그룹을 외부세력(조현아 3자 주주연합)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단톡방을 개설한다"는 취지로 열렸다.

채팅방에서는 '한진칼 10주 사기 운동'에 동참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또 한진칼 주식이 있는 지인이 주변에 있다면 3월 27일 열릴 주총에 현 경영진(조원태 등)을 위해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하자는 글도 올라왔다. 

경영권 관련 이슈 기사와 이에 대한 의견 개진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문경영인을 내세우는 3자연합에 대한 반응은 싸늘하다. 채팅방 참가자는 "일반기업에서 경영한 경험으로 항공산업 경영 전문가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진그룹 내에서도 조원태 회장에 대한 지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달 21일 대한항공 사내 익명게시판 '소통광장'에서는 현 경영진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한진칼 주식 10주 사기 운동을 제안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같은 날 한진그룹 전직임원회는 "대한민국 수송·물류산업을 책임져온 한진그룹이 외부세력에 의해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전문경영진을 전폭적으로 신뢰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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