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에이스보험 콜센터 근무자 중 신도 있다고는 왜 밝혔나" 지적
서울시측 "교인 직업 조사할 이유 없어...자치구 요청으로 확인하니 콜센터 내 신도 있었다"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시의회 미래통합당 12일 논평을 통해 “서울시가 공무원 중 신천지 교인이 있는지 파악하지 않았고 전수조사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면서 “구로구(에이스보험)콜센터 근무자 중 신도가 있다고 밝힌 박원순 시장 태도에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12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 콜센터가 위치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을 방문해 이성 구로구청장에게 브리핑을 받고 있다. (사진= 뉴시스)
12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 콜센터가 위치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을 방문해 이성 구로구청장에게 브리핑을 받고 있다. (사진= 뉴시스)

시의회 미래통합당은 “구로구 콜세터 내 신천지 교인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개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종교성향이 강제로 공개됐고, 박 시장은 ‘아직 음성’이라는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 시장이 신천지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차원에서 시민 전수조사를 하겠다는데 담당과 문의결과 공무원 중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계획은 없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11일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서울시)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본보에 “신천지 본부에서 질병관리본부에 교인 명단을 줬지만 직업은 나와있지 않다”면서 “교인들의 직업이 무엇인지 조사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콜센터 근무자 중 신천지 교인이 있다고 박 시장이 말한 데 대해서는 “근무공간이 좁고 비말로 인한 감염이 있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지 않았나. 구로구에서 요청해 시에서 확인한 결과 신천지 교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자치구 요청으로 대구·과천예배 참석자를 확인하다가 콜센터 내 교인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지, 개인의 직업 등을 조사할 목적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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