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2월 27일 주가 1만3100원→이달 5일 1만 4300원 9.2%↑
뉴파워프리즈마(8.9%↑) 오르고 VS YG(9%↓) 내리고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코로나19가 업종을 가리지 않고 국내 주식 시장에 영향을 주면서 국내 여성 CEO가 있는 상장사의 2월 마지막 주 주가는 한 곳도 빠짐없이 하락했다. 

3월 첫 주 상황은 어떨까. 본보(우먼컨슈머) 확인 결과 2월 마지막 주 대비 3월 첫째 주에 주가가 오른 곳은 내려간 곳 보다 많았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주식 시장은 회복세를 찾는 모양이다. 

부광약품 유희원 대표이사

여성 CEO가 활약하는 상장사 중 2월 마지막 주 대비 3월 첫주에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유희원 대표이사가 있는 ‘부광약품’이다. 오랜만에 유 대표이사는 주가 상승으로 미소를 띠었다.
이 회사의 올해 연초(1월2일) 주가는 1만 4050원이었다. 이후 1월 셋째주(23일)에는 1만 4850원까지 오름세를 보이다가 2월 첫째주(6일) 1만 4450원을 기점으로 3주 연속 하락했다. 2월 둘째주(13일) 1만 4050원)→2월 셋째주(20일) 1만 3450원→2월 넷째주(27일) 1만 3100원으로 내려앉았다.

자칫 3월에는 1만 3000원대도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높았다. 상황은 역전됐다. 3월 5일, 1만 4300원으로 전주 대비 9.2%나 올랐기 때문이다. 이는 여성 CEO가 있는 30여곳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상승 비율이다. 이 여세를 몰아 3월 둘째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다시 하락할 지에 큰 관심이 모아진다.

부광약품을 비롯해 2월 마지막 주 대비 3월 첫 주에 주가가 오른 곳은 조사 대상 31곳 중 19곳이다. ‘뉴파워프라즈마(대표이사 위순임)’는 한 주 사이에 주가가 8.9% 상승했다. 2월 27일 4035원이던 것이 3월 5일에는 4395원으로 360원 높아진 것. 

(우먼컨슈머)
부광약품 2020년 주간별 주가 변동 추이 (우먼컨슈머)

‘에스맥(조경숙)’도 1000원에서 1080원으로 2월 말 대비 3월 초 사이에 주가가 8% 오름세로 돌아섰다. 제약 업종에 있는 ‘우리들제약(김혜연)’ 역시 6020원이던 주가가 6450원으로 7.1% 높아졌다. ‘옴니시스템(박혜린)’도 6.5%(1680원→1790원) 주가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주가 상위 5개 업체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5% 이상 주가가 오른 곳으로는 보령메디앙스(김은정) 6.3%, 삼양식품(김정수) 6.1%, 대림통상(고은희) 6.1%, 금호에이치티(조경숙) 5.1%, 한독(조정열) 5%, 이연제약(정순옥) 등이 포함됐다. 

2월 마지막 주 대비 3월 첫째 주에는 부광약품을 비롯해 제약사 관련 주식종목들이 주식 상승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독 조정열 대표이사는 3월 말부터는 ‘미샤’ 에이블씨앤씨 CEO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조 대표이사가 한독의 주가를 어느 정도까지 끌어올리고 떠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우먼컨슈머)
국내 상장사 여성CEO의 2월 27일 대비 3월 5일 주가등락률 상·하위 탑 5 (우먼컨슈머)

반대로 2월 마지막 주에 이어 3월 첫 주에도 주가가 연속 하락한 여성 CEO는 12명 있었다. 황보경 대표이사가 활약하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가 9%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2월 27일 3만 2000원이던 주가는 3월 5일에는 2만 9100원으로 2900원 떨어졌다.

YG의 경우 지난 2월 첫주(6일) 3만 3650원을 기점으로 4주 연속 주가가 하락하는 추세다. 2월 13일 3만 3200원→2월 20일 3만 2900원→2월 27일 3만 2000원→3월 5일 2만 9100원으로 주가가 움직였다. YG 주가는 1월 첫 주에 2만 7500원을 기록했던 것을 제외하고 8주 연속 3만 원대를 기록했다. 3월 초에는 다시 3만 원 미만으로 떨어지는 아픔까지 겪었다. YG로서는 주가 반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이외 ‘깨끗한나라(최현수)’ 3.2%↓,  ‘코스메카코리아(박은희)’ 2.3%↓, ‘인지디스플레(정혜승)’ 1.7%↓, 태경산업(김해련) 1.5%↓ 등도 1~3% 정도 사이에서 소폭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본보(우먼컨슈머)는 국내 상장사 여성 CEO를 대상으로 2월 27일(목) 대비 3월 5일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을 조사하고 6일 공개한다. 조사 대상은 작년 3분기 보고서 기준 대표이사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여성 경영자 3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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