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와코루> 남영비비안 순...근속연수 4년차가 7곳으로 가장 많아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좋은사람들이 국내 패션업계 중 여성직원 근속연수가 가장 긴 업체로 확인됐다. 9.92년이다. 다만 좋은사람들을 포함해 패션 업계에서 여성직원 평균 재직기간이 10년을 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4년차가 가장 많았다.

본보(우먼컨슈머)는 ‘국내 패션 업체 30곳의 여성직원 재직기간 현황’을 분석하고 5일 공개한다. 상장사 매출 순으로 패션 업체 30곳 줄을 세우고 각 기업의 2019년 3분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재직기간을 추측했다. 남녀 평균 재직 기간을 따로 명시하지 않은 회사는 본보가 각 기업의 정기보고서에 명시된 직원 수와 재직 기간 등을 참조해 별도 계산 값으로 산출했다. 예상 입사 평균 나이는 여성 25세, 남성 30세를 기준으로 각 회사의 남녀 근속연수를 더해 계산했다. 

조사 결과 내의류 등을 생산하는 ‘좋은사람들’에 다니는 여성직원이 평균 9.92년 재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마지막 보고서 기준 여성직원은 146명으로 확인됐다. 근속연수는 동조업계 중 가장 길었다. 좋은사람들에 다니는 여성직원 근속연수는 2016년 7.92년에서 2017년 8.33년, 2018년 9.42년으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평균 근속연수가 10년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 직원의 근속연수는 평균 11년으로 여성보다 1.08년 정도 길었다. 성별 직원 평균 나이는 각각 남성 41세, 여성 34.9세로 계산됐다. 좋은사람들은 보디가드, 예스, 섹시쿠키, 제임스딘, 퍼스트올로, 돈앤돈스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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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보고서 상 여성직원 근속연수가 9년차인 패션업체는 ‘신영와코루(9.75년)’, ‘남영비비안(9.4년)’ 두 곳으로 확인됐다. 두 회사 중 남성 직원은 신영와코루(14년)가 남영비비안(11년)보다 3년 정도 더 길었다. 두 회사의 남녀 직원 전체 평균 근속연수는 신영와코루 11.5년, 남영비비안 10.34년이다.  

8년차는 ‘전방(8.98년)’과 ‘방림(8년)’이 이름을 올렸다. 전방 남성직원은 평균 14.29년 재직해 여성 보다 5.31년 길게 회사를 다녔다. 남녀 전체 직원 평균 재직 기간은 11.64년이다. 작년 기준 이 회사의 여성직원 수는 187명이다. 방림에 다니는 남성 직원은 평균 10년 정도 회사를 다녀, 평균 연령이 40세로 계산됐다. 

7년차 그룹에는 ‘케이엠(7.51년)’, ‘일신방직(7.35년)’, ‘대한방직(7.35년)’, ‘대한방직(7년)’이 포함됐다. 세 회사 중 남성직원 근속연수가 높은 곳은 일신방직으로 12.42년이나 됐다. 반면 케이엠은 5.49년으로 낮았다. 케이엠 남성직원은 여성직원보다 근속연수가 약 2년 짧았다. 대한방직의 남성직원 재직 기간은 평균 10.2년으로 나타났다. 남녀 전체 직원 평균 근속 연수는 각각 대한방직(9.4년), 일신방직(9.29년), 케이엠(5.89년) 순이었다. 

6년차는 ‘호전실업(6.6년)’과 ‘삼양통상(6년)’이다. 두 회사의 여직원 근속연수는 비슷했지만 남성직원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삼양통상 남성직원이 평균 9년정도 재직했다면 호전실업은 3.5년으로 짧았다. 특히 호전실업은 여성직원이 남직원보다 평균 3.1년 정도 더 오랫동안 회사에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차에는 ‘BYC(5.73년)’, ‘제이에스코퍼레이션(5.21년)’, ‘에스티오’·‘쌍방울’(각 5년) 네 곳이 속했다. 이들 업체 또한 남성직원의 재직 기간 편차가 컸다. BYC에서 남성직원이 12.02년 재직할 때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4.53년 정도 근무했다. 에스티오와 쌍방울은 각각 7년으로, 남녀 모두 재직기간이 같았다.  

조사 대상 30곳 중에서는 4년차가 7곳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패션 업체 30곳 중 남성직원의 근속연수가 높은 곳은 전방(14.29년), 신영와코루(14년), 일신방직(12.42년), BYC(12.02년) 순이었다. 전체 직원 평균 재직 기간은 전방(11.64년), 신영와코루(11.5년), 좋은사람들(10.5년), 남영비비안(10.34년) 등이 높았다. 패션 업체 30곳 여성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5.3년이었고, 남성직원은 7.45년이었다.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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