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운동은 끝나지 않았다, 페미사이드를 멈춰라!"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한국YWCA연합회가 5일 하루 동안 SNS를 통해 세계여성의날 기념 ‘YWCA 검은 목요일(Thursday in Black)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YWCA연합회 제공)

YWCA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블로그 등 SNS에서 ‘#미투운동은 끝나지 않았다, 페미사이드를 멈춰라!’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다. 페미사이드는 여성(Female)과 살해(Homicide)를 합친 용어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개인 SNS 게시글에 ‘YWCA 검은 목요일(Thursday in Black) 온라인 캠페인에 동참합니다!’ ‘여성폭력 추방과 제도적 해결을 요구하고, 성범죄 생존자들과 함께하겠습니다!’를 작성하고 해시태그 #미투운동은_끝나지_않았다 #페미사이드를_멈춰라 #YWCA_검은_목요일_캠페인 입력 후 이미지 1~2장을 첨부해 게시글을 올리면 된다.

(한국YWCA연합회 제공)

한국YWCA는 "2018년부터 시작된 #미투운동으로 관련 법률이 제정되는 등 사회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데이트폭력, 스토킹, 디지털 성범죄 등 여성이기에 겪어야 하는 차별과 폭력, 여성혐오 범죄들이 만연해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라인에서 여성을 향한 폭력의 양상이 더욱 교묘하고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범죄를 언급했다. 

또 "여성을 향한 폭력을 멈춰달라는 외침은 끊임없이 계속돼왔지만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를 처벌하라는 요구는 무시되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다시 공론화하고 해결을 위한 목소리를 확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YWCA가 진행하는 검은 목요일 캠페인은 1988년부터 1998년까지 세계교회협의회의 ‘여성과 연대하는 교회’(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Decade of Churches in Solidarity with Women 1988-1998)에서 여성에 대한 강간과 폭력에 대항하며 시작됐다. 성폭력을 전쟁의 무기로 사용하거나 사회적 구조에 의한 성차별을 거부한다는 의미로 목요일에 검정색 옷을 입는다. 2013년 WCC 제10차 총회에서 다시 부활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은 1908년 3월 8일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77년 유엔은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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