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바지락 요리 전 소금물에 30분 이상 해감하면 미세플라스틱 90%이상을 제거할 수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미세플라스틱은 해양생물의 소화기관에서 주로 관찰되며 소화기관(내장)을 함께 먹는 바지락의 해감조건에서 미세플라스틱 함유량 변화를 시험한 결과, 소금물에 30분 동안 해감만 해도 미세플라스틱이 90%이상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내장을 제거할 수 있는 수산물은 내장 제거 후 섭취하고, 내장 제거가 어려운 바지락 등은 충분히 해감과정을 거친 후 조리하면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안전평가원은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전 지구적 환경 이슈로 떠오름에 따라 식품에서 미세플라스틱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3년간 국내 유통 수산물에 대한 미세플라스틱 오염수준을 연구했다. 그 결과 국내 다소비 수산물 등 14종 66품목에서 평균 1g당 0.47개 정도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다만 미세플라스틱 검출수준은 새로운 독성정보 및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등의 발표롤 토대로 평가했을 때 인체위해가능성은 매우 낮았다.

수산물에서 주로 검출된 재질과 크기의 미세플라스틱을 제조해 28일 동안 랫드(실험용 쥐)에 먹인 결과, 유전독성 및 그 외 독성학적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수산물뿐만 아니라 환경으로부터 오염될 수 있는 다양한 식품에서 미세플라스틱 모니터링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며, 환경부 및 과기부 등과 함께 미세플라스틱 안전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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