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30곳 중 삼진제약, 동화약품도 여직원 재직기간 10년 ↑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국내 제약 업계 중 일동제약의 여성직원 근속연수가 가장 길었다. 11.3년이다. 삼진제약과 동화약품도 여성직원 재직기간이 10년을 넘어 눈길을 끌었다. 

본보(우먼컨슈머)는 ‘국내 제약 업체 30곳의 여성 재직 기간 현황’을 분석해 3일 공개한다.

조사 대상 제약 업체 30곳은 상장사 매출 순이며 제약 업체 여부는 상장사 업종별 분류 기준을 따랐다. 재직 기간은 각 기업의 2019년 3분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했다. 남녀 평균 재직 기간을 따로 명시하지 않은 회사는 본보가 각 기업의 정기보고서에 명시된 직원 수와 재직 기간 등을 참조해 별도 계산 값으로 산출했다. 여성 25세, 남성 30세 입사를 가정하고 각 회사의 남녀 근속연수를 더한 값을 계산했다.

조사 결과 제약 업체 30곳 중 여성 직원이 가장 오랫동안 다닌 곳은 아로나민 등으로 유명한 ‘일동제약’이었다. 이 회사의 여성 직원 수는 작년 마지막 보고서 기준 482명이다. 이들의 근속연수는 11.3년으로 동종 업계 중 가장 높았다. 최근 3년 간 여직원 근속연수는 2016년10.1년→2017년 10.5년→2018년 10.94년으로 이어지다가 작년 처음 11년대로 진입했다. 해가 갈수록 여성직원 근속연수가 높아졌다. 남성직원 평균 재직기간은 10.51년으로 여성직원 0.79년 정도 더 긴 점도 특징이다. 남녀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0.58년으로 파악됐고, 남녀별 예상 평균 나이는 여성 36.3세, 남성 40.5세로 계산됐다. 

제약업체 30곳 중 여성직원 재직기간이 높은 상위 기업 (우먼컨슈머)

일동제약 이외에도 정기보고서 상 나타난 여성 직원의근속연수가 평균 10년 넘는 제약 업체는 ‘삼진제약(10.7년)’, ‘동화약품(10.25년)’으로 확인됐다. 두 기업 중 남성 직원 연수는 동화약품(13.08년)이 삼진제약(11.8년)보다 높았다. 남녀 전체 직원의 평균 재직 기간도 동화약품(12.33년), 삼진제약(11.5년)으로 나타났다. 

여직원 근속연수가 9년 차에 속하는 곳은 ‘영진약품(9.3년)’과 ‘신풍제약(9년)’이었다. 남녀 전체 직원 평균 근속 년수는 신풍제약(10.7년)이 영진약품(10년)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8년차는 ‘동아에스티(8.9년)’, ‘유한양행(8.67년)’, ‘광동제약(8년)’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동아에스티(12.3년)와 유한양행(12.58년)은 남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12년 이상 되는 반면, 광동제약은 8.6년으로 약 4년 정도 짧았다. 

국내 제약 업계 매출 1위 유한양행의 남녀 전체 직원은 평균 11.67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기준 전체 직원 수는 1830명으로 이중 449명이 여성이다. 

‘한독’은 여성직원(398명)의 근속연수는 평균 7.04년이었다. 최근 3년간 여직원 재직 기간은 2016년 6.54년→2017년 6.78년→2018년 6.85년이었다가 작년에 7년차로 소폭 높아졌다. 작년 기준 남직원은 평균 11.6년동안 회사를 다니면서 여성직원과 4.56년 정도 차이를 보였다. 남녀 직원 전체 평균 근속연수는 9.66년이다. 

제약 업계에서 가장 몰려있는 여성직원 근속연수는 6년차다. ‘녹십자(6.94년)’, ‘경동제약(6.44년)’, ‘일양약품(6.3년)’, ‘제일약품(6.2년)’, ‘한미약품(6.17년)’, ‘중외제약(6.05년)’, ‘대웅제약(6년)’ 이렇게 7곳이 포함됐다. 남성직원 근속연수가 10년 이상 되는 회사는 일양약품이 10.1년으로 유일했다. 반대로 한미약품 남작 직원은 6.17년으로 6년차 그룹에 있는 회사 중 가장 낮았다. 한미약품의 작년 남성직원 수는 1753명이고, 여성직원은 683명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대상 30개 제약 업체 중 남녀 전체 평균 근속연수가 높은 상위 탑 5위는 동화약품(12.33년), 유한양행(11.67년), 삼진제약(11.5년), 동아에스티(11.4년), 일동제약(10.78년)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제약 업체 30곳의 여성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6.19년, 남성 직원은 7.87년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68년 더 오래 다녔다.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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