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3시 15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국민여러분께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정말 면목이 없다"면서도 "힘 닿는 대까지 정부의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 총회장은 "사이비라는 편견이 있지만 정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런 일(코로나19 확산)이 있으리라고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했다. 이어 "교회 기도전은 부모와 같고 성도는 자녀와 같다. 이같은 죽음에 이르기까지 무서운 병이 도는데 그냥 보고있겠나"며 "모든 국민이 같은 마음일 줄 안다. 이제는 누가 잘하고 잘못하고를 따질 때가 아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 하늘도 돌봐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 시설 폐쇄에 대해 한 마디했다. "현재 교회 장소를 다 막고 있고 모임을 중지해 일할 사람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 총회장은 "대화라도 해서 일을 해야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고있다. 사람이 있어야 일을 하는데 손발이 너무 귀하다"며 협조하고 있으나 상황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이는 신천지 신도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거나 협조를 안하고 있다는데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만희 총회장은 "나라와 국민을 생각해 모두 협조해서 코로나19만은 막아야한다. 여러분께서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이러한 오해가 없도록 코로나19 방지를 위해서 협조하겠다. 질서 있께 말해주시면 답을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총회장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것과 가평군에 지난 달 17일부터 있었으며 여러 지역을 오갔다는 말만 하곤 기자회견 밖을 빠져나갔다. 이 총회장은 기자회견 과정에서 사죄의 절을 '두 번' 했다. 

이어 신천지 내무부장은 '우한에서 온 성도를 파악했다'는 정부측 입장에 대해 "정부에서 발견된 인원이 누구인지 통보받지 못했으나 정부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해외 신도 명단도 모두 정부에 제출한 것은 사실이다. 우한에 있는 357명 중 356명은 모두 중국인이다. 한 명은 라오스 국적자"라고 말했다. 또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방역이다. 정부가 많은 노력을 해주셨다고 믿고 노력에 발맞춰 모든 정보를 드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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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내무부장은 또 이만희 총회장이 신도들에게 보낸 편지에 '마귀'를 지칭하는 데 대해 "신앙을 하는 사람이고 하나님과 마귀에 대해 알고 믿고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좋은 일을 주시고 좋게 인도하신다고 믿는다"며 "그러나 마귀는 고난과 어려무을 준다고 믿는 바 성도들이 고난과 어려움을 발생했을 때 지도자로서 힘을 주기 위해서 마귀로 인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극복하자는 종교와 신앙적인 부분에서 말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내무부장은 "총회장이 종교지도자이고, 그 메세지는 이 사태를 함께 극복하자는 격려의 메세지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청도 대남병원 방문자에 대해서는 "총 52명으로 보고 있고 그중 대구, 경북 인원이 양성자 6명, 음성자 5명, 보건소 무증상자 29명으로 알고 있다. 타지역분들 음성 5명, 7명 무증상으로 돼있고 방역당국이 확인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내무부장은 "대남병원에 방문했던 분들이 바이러스가 전파되었다기 보다는 대구교회 성도만 양성이 나왔기 때문에 대구교회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게 아닌가 파악하고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