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자치구 25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없더라도 누구나 진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른 것이다. 

(사진= 뉴시스)
박원순 시장은 25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의심증사자 뿐만 아니라 의심증상이 없는 시민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 뉴시스)

이날 오전 박 시장은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 대응 보건소장 영상회의'를 통해 "사례정의는 선별진료소를 오는 사람과 검진받고싶은 사람을 다 받아야한다"고 했다. 

시는 25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진료 대상을 코로나19 의심증상자까지 확대해 민간병원에서 코로나 의심환자 접근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시민 뿐만 아니라 걱정되는 시민까지도 1339나 120, 관할보건소로 전화해 안내 받은 후,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하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25개 보건소는 안정적 운영을 위해 기본인력으로 의사, 간호사 등 7~10명을 2교대로, 야간에는 2명을 배치해 총 16명 이상을 필수인력으로 확보해 24시간 운영한다.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은 ‘어린이전용 선별진로소’로 운영한다. 또 서울의료원, 서남병원을 즉시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하고, 입원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전원한다. 지속적으로 900병상 이상을 확보해간다. 
 
6개 시립병원인 어린이병원, 은평병원, 서북병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북부병원 등은 일반 진료를 축소하고 ‘코로나19 비상진료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만성질환관리와 일반진료가 필요한 시민은 일반 병의원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은평성모병원에 대한 집중 방역을 실시해 시민들의 불안심리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계획이다. 확진자 동선을 확인하는 ‘현장 역학조사반’ 또한 기존 4개반 24명에서 16개반 96명으로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로부터 170개소의 서울시 소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및 부족기관 목록과 주소를 압수해 서울시, 자치구 합동으로 현장확인을 하고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신천지 위치 알림앱에서 확인된 158개소, 개신교 총회 제보 162개소와 시민이 제보한 20개소에 대해서도 입수한 목록과 중복여부를 확인하고 신천지 시설이라면 폐쇄하고 방역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측은 “시설 폐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방역”이라며 신천지측에 신도명단을 빨리 제출하기를 촉구했다. 

한편 그동안은 보건소에서 선별진료를 받길 원할 경우 해외 여행 기록, 대구 신천지교회 관계자 접촉 등이 없을 경우 검사를 받았을 때 양성일 경우 비용이 청구되지 않지만 음성일 경우 16만원의 비용이 청구되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금일 오후 5시 44분께 본보에 "(오늘 시장님이) 발표하신 자료로 보면 본인이 의심증상이 있어서 왔다, 검사를 하고싶다고 했을 때 검사비용은 무료"라고 말했다.

다만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만 양성(확진)이든, 음성이든 무료라는 설명이며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확진(양성)이 아닌 음성판정이 날 경우 비용이 청구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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