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하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소재 신천지 교회를 폐쇄조치하겠다고 21일 밝혔다. 18일 대구에 거주하는 31번 확진자가 신천지 관계자라는 것이 확인된 후 그와 연관된 이들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 1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를 하는 모습 (사진= 서울시)

박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대구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 지역사회 감염 우려의 온상이 되고 있다, 전주, 광주도 신천지와 연관이 있고, 서울에서도 신천지 교회에 참석한 확진자가 나왔다”고 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면서 “지역사회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신천지 교회 예배와 교회 등에 대한 특단 조치를 한다”고 말했다. 또 “영등포, 서대문, 노원구, 강서구 등 4곳에 포교 사무실 형태로 운영되는 시설을 일시 폐쇄조치한다”고 했다. 

아울러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사용도 금지했다. 박 시장은 “감염병 예방에 관한 조치는 집회 등에 대해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해야한다고 규정돼있다”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일부 단체가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예고함에 따라 “오늘 이후 대규모 집회 개최 예정 단체에 집회 금지를 통보하고 서울경찰청 등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위반 시 “개인에게 300만원이 부과되는 불이익이 따른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했거나 접촉한 시민은 120, 1339로 자진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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