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 인력투입, 음압텐트, 이동형 X-ray 지원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5일간 잠잠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18일 대구를 시작으로 서울 종로구, 포항 등 전국에서 발생 중이다. 현재 국내 확진자는 모두 82명이다.

서울시는 지역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24시간 운영하고 진료대상자는 코로나19 의심증상 시민까지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당분간 보건소는 취약계층, 만성질환자 진료 등 최소 기능만 유지한다. 안정적 운영을 위해 기본인력으로 의사, 간호사 등 7명을 2교대로 운영토록 하며 야간에는 2명을 추가 배치해 총 16명이 필수인력으로 현황을 파악하게 할 예정이다. 보건소 내 직원 2명은 야간시간 전화 및 방문상담을 받게 된다.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시민은 병원 등을 방문하지 말고, 1339나 120, 관할보건소로 전화해 안내받은 후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받으면 된다. 의료진 판단 아래 검체를 채취, 자가격리 등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중국인 밀집지역에는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해 총 7개소로 운영된다. 금천, 중구, 광진, 동작, 관악, 구로구, 영등포구에서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음압텐트, 이동형 X-ray 등을 추가 설치해 장비 시설을 보강한다. 이를 위해 열화상카메라 45대, 이동형 X-ray 장비 29대를 지원했으며 2차 수요조사를 실시, 단계별로 지원할 예정이다. 

병원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서울시)
병원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20일 오후 대한병원협회 소회의실에서 병원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큰 상황에서 공공영역과 민간의료협력이 급하다”며 “중앙정부가 ‘심각 단계’로 전환을 고려해야 하지 않나”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기저질환이 있는 어르신이 확진 시 위험할 수 있어 취약계층 어르신, 영유아 등이 입원할 경우 발열 감시체계를 확실히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입원한 폐렴환자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의심증상시 관할보건소, 1339, 120 상담 후 안내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 및 발열이 있는 시민들은 병원 방문 전 반드시 질병관리본부(1339)나 다산콜센터(120)로 전화해 관련 상담을 받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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