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미국·베트남·인니·태국서 ‘한국식품 온라인 판촉전’ 계획 

[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오스카 4관왕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 영화에 나오는 케이푸드(K-Food)가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해외 상영 때 라동이란 자막이 떴던 제품은 농심의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합친 ‘짜파구리’다. 여기에 한우 고기가 더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에서 어려움을 겪는 식품 수출기업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미국 온라인몰인 아마존(AMAZON)을 시작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 등에서 ‘한국식품 온라인 판촉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농심의 짜파구리 레시피 (농심 제공)
농심의 짜파구리 레시피 (농심 제공)

아마존에서는 짜파구리 뿐만 아니라 쌀 스낵, 삼양의 불닭볶음면, 알로에음료, 스낵류와 소주 등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한다. 또 미국 현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신선농산물인 ‘신고배’와 ‘팽이·새송이 버섯’ 또한 판매된다. 

인니에서는 큐텐(Q10), 베트남은 라자다(Lazada), 태국은 쇼피(Shopee) 등 신남방 국가 중심으로 3월 중 ‘영화 속 이슈식품’ 온라인 특별 판촉전을 병행한다. 농식품부는 ‘한국 라면 맛있게 먹는 법’이나 ‘한국 고추장으로 만든 떡볶이’ 등 나만의 요리법 영상을 올리는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화에 나왔던 한국 스낵류 패키지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상을 휩쓸며 미국내 상영관이 늘어난 데 대해 영화관에서도 한국 식품 홍보 부스를 설치하는 등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미국 현지 유명 유투버와 함께 영화 속에 나왔던 한국 식품 먹는 모습을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 올리고 한국 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몰 링크 연동 등으로 소비자 구매를 유도할 예정이다. 

김상진 수출진흥과장은 “한때 드라마의 인기로 중국에서 ‘치맥’ 바람으로 우리나라 맥주 수출이 늘었던 것처럼 콘텐츠를 통해 한국의 식문화를 알리는 것은 또 다른 한류”라면서, “이 기회를 활용하여 한국 식품의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