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시는 개관 3주년을 맞은 서울먹거리창업센터에 입주한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입주사 네트워킹 데이 (사진= 서울시)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입주사 네트워킹 데이 (사진= 서울시)

오는 4월 예정된 싱가포르 Global IR과 5월 방콕 국제식품전시회(THAIFEX-Anuga ASIA), 9월 광저우 Food2China Expo와 베트남 바이어 매칭, 호주, 네덜란드, 미주 등 Global IR 해외 기업설명회와 수출상담회 참가를 지원한다. 한식 가정간편식(HMR) 등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가진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와 식품산업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고기와 유사한 Non-GMO 식물성 육류를 개발해낸 국내 스타트업 ‘디보션푸드’는 최근 2년간 50곳 이상의 투자유치를 받아 채식주의자(비건) 뿐만 아니라 음식성향에 관계없이 누구나 거부감없이 즐길 수 있는 식물성고기 시판을 준비 중이다. 

‘에스디랩코리아’는 조류 인플루엔자, 살모넬라균 등 식품위생에 치명적인 유해 미생물을 억제·예방할 수 있는 항균 기술개발 및 식품분야에 적용가능한 안전성을 확보해 사업화에 나선다. 

견과류 제조업체인 ‘엔앤비푸드’는 지난해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 참가해 현장에서 열린 IR 피칭콘테스트에서 ‘Best of Start UP TOP 1’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입주사들이 투자유치 지원 IR Day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 서울시)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입주사들이 투자유치 지원 IR Day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 서울시)

시는 서울먹거리창업센터에 입주한 기업에 사무공간, 법률, 셈회계, 지식재산권 출원 등 창업교육, 투자유치, 마케팅 등의 멘토링과 컨설팅, 투자연계 등의 각종 창업지원 서비스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센터를 확대, 이전해 기존 연간 50개에서 70개사가 입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체험형 IR 시설, 카페형 코워킹스페이스 등 농식품 분야 특성이 반영된 공간을 조성한다. 

또 자가품질검사 등이 가능하도록 농식품 제품 개발 관련 전문 장비를 갖춘 ‘농식품 R&D Lab’을 조성해 입주기업의 사업화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개발기간 단축을 돕는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기업의 사업화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해 더 많은 먹거리창업센터의 제품을 해외 시장에 선보이고, 먹거리산업에도 한류열풍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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