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딤채>한전 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국내 전기가스 업체 중 여성직원에게 가장 많은 월급을 주는 곳은 SK그룹 계열사인 ‘부산도시가스’로 나타났다. 무려 700만원대다. 

본보(우먼컨슈머)는 국내 주요 전기가스 업체 30곳의 작년 대비 올해 여성 직원 고용 변동 현황을 조사했다. 

상장사 매출 기준 30곳을 줄 세웠으며 축전지 및 전기기기 관련업체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3분기까지 여성직원 인건비와 평균 보수는 각 회사의 분기보고서를 참고했다. 평균 보수를 별도로 명시하지 않는 곳은 3분기 전체 인건비에 3분기 여성 직원 수를 나눈 값으로 산정했다. 월급은 각 회사의 3분기 여성 평균 보수에 9개월로 나눈 값으로 계산했다.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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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에 의하면 주요 전기가스 관련 회사 30곳의 작년 3분기까지 여성직원에게 지급된 인건비 규모는 4948억 원 수준이다. 이중 ‘한국전력공사’ 여성직원에게 지급된 인건비만 2389억 원으로 43.8%를 차지했다. 한전의 여직원 수는 3분기 기준 4732명으로 동종 업계 중 가장 많았고 인건비 규모도 가장 컸다. 

‘삼성SDI’는 여성직원 1514명에게 706억 원(14.3%)을 인건비로 사용했다. 조사 대상 30곳 중 인건비 비중이 5%를 넘는 곳은 위니아딤채(320억 원, 6.5%), 일진전기(309억 원, 6.3%), 한국가스공사(266억 원, 5.4%)다. 이외 작년 3분기까지 여성 인건비가 100억 원을 넘는 곳은 지역난방공사(142억 원), LS산전(138억 원), 효성중공업(112억 원)으로 나타났다. 30곳 중 1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은 18곳, 10억 원 미만은 4곳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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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대상 전기가스 관련 업체 중 작년 여성직원 월급이 가장 높은 곳은 SK그룹 계열사인 ‘부산도시가스’였다. 작년 3분기까지 여성직원 27명에게 준 1인당 평균 보수는 6600만원으로 9개월로 나눈 단순 월봉은 733만 원이다. 동종 업계 1위다. 

이 회사의 2018년 3분기 동기간 여성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6200만원. 월급으로는 688만 원 수준인데 1년 새 월급이 다소올랐다. 

부산도시가스 다음으로 김치냉장고로 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위니아딤채가 여성직원 월급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가정용 전기기기 제조업체로 분류된다. 작년 3분기까지 여성직원 한 명당 지급되는 보수는 평균 5744만원이다. 월급으로는 639만원이다. 3분기까지 여성직원 수는 46명으로 파악됐다.

월급 500만원이 넘는 곳은 ‘한국가스공사’ 557만 원(3분기 평균 보수 5012만 원), ‘삼천리’ 547만 원(4923만 원), ‘삼성SDI’ 518만 원(4664만 원), ‘인천도시가스’ 517만 원(4649만 원), ‘서울도시가스’·‘경동도시가스’ 각 500만 원(4500만 원)이었다. 

월급 400만원 대인 곳은 ‘대성에너지’ 467만 원(3분기 평균 보수 4200만 원), ‘LS산전’ 452만 원(4065만 원), ‘지역난방공사’ 431만 원(3882만 원), ‘일진전기’ 428만 원(3850만 원), ‘현대일렉트릭’ 411만 원(3700만 원), ‘유라테크 403만 원(3623만 원)등이었다. 이중 여성직원 수가 100명 이상 되는 곳은 지역난방공사(365명), LS산전(306명), 현대일렉트릭(164명)등 세 곳이다.

월급 300만원 대는 14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여직원 수가 100명 이상 되는 곳은 효성중공업 357만 원(350명), 위닉스 343만 원(148명), 경동나비엔 321만 원(134명) 등이 포함됐다. 

한편 이번에 조사된 전기가스 업체 30곳의 3분기까지 여성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4910만원으로 확인됐다. 월급으로 보면 1인당 평균 545만 원이다. 30곳 중 5곳이 평균 월급보다 높았다. 
30곳의 월급 중앙값은 403만원이었다.

한편 30 곳 중 15번째로 높은 월급을 받는 곳보다 평균값이 훨씬 높은 이유는 여성직원 수가 4700명이 넘는 한전의 월급이 550만원 이상이기 때문이다.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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