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임현성 기자] LF몰이 소비자가 교환을 신청한 하자있는 지갑을 3주나 미뤄가며 배송하지 않더니 '물건이 없다'며 판매를 취소했다. 그러나 같은 지갑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는 소비자 불만이 본보에 제보됐다. 

부산에 사는 서모씨는 지난 1월 17일 설날 선물용으로 LF몰에서 ‘닥스 장지갑’을 샀으나 지갑에 하자가 있어 즉시 교환 신청을 했다.

“바로 교환 배송하겠다”라는 안내를 받고 기다렸지만 끝내 설날 전에 받지를 못했다. 결국 지난 2월 3일 바로 상담할 수 있다는 ‘카카오톡’으로 상담 신청을 했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답변이 없었다.

기다리다 지친 서 씨가 고객센터에 직접 전화해서 확인하니 “지금 배송 중”이라며 “확인 후 연락을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고 당일 오후 6시가 넘어서 “내일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 물건이 없으면 구매 취소시켜주겠다”라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다음 날 '물건이 없어 구매를 취소하겠다'는 문자를 받았다. 

서 씨는 “물건을 신청하고 3주일째 기다렸는데 아무런 미안하다는 말이나 이렇다 할 해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에 대해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하다. 더욱더 화가 나는 것은 없다던 물건을 가격을 더 올려서 버젓이 LF몰에서 팔고 있다”며 분개했다.

이에 관해 LF몰 관계자는 본보에 “상품이 매진된 것은 맞다. 담당자 착오로 온라인상에서 미처 내리지 못한 부분은 인정하고 시정하겠다”고 해명했다.

카카오톡 상담이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당시 10분 정도 상담이 지연됐는데, 고객분이 방을 나가는 바람에 상담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소비자분께는 다시 연락해서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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