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년예술가 해외진출 돕는다

청년예술가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위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는 지난해부터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제1회 ‘청년예술네트워크 구축’, ‘청년예술교류역량강화’로 운영되던 사업은 올해(2회)부터는 ‘청년예술가해외진출지원’ 내 2가지 유형(△네트워크 구축형 △진출기반 마련형)으로 변경된다. 네트워크구축형은 구성원간 협업 및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예술기획 아이템 개발을, 진출기반마련형은 신청주체가 보유한 예술프로젝트의 국제교류 기반확대를 위한 준비작업을 지원한다. 

만 39세 이하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이며, 문학, 시각, 연극, 무용, 음악, 전통, 다원, 융복합 등 장르 제한은 없다. 예술 관련 협업하는 엔지니어, 번역가, 기획자 등 세부직무 전문가 참여도 가능하다. 

우먼컨슈머는 지난해 청년예술가해외진출지원사업에 선정된 44개팀을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사진= Based in Seoul)
(사진= Based in Seoul)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Based in Seoul은 대만에서 철 지난 개념처럼 인식되는 지역성을 동시대 미술에서 논의하는 것이 유효한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창작의 의미와 지향을 재검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서울과 비슷하면서도 지정학적 조건과 미술 제도를 갖춘 타이베이의 창작자들과 관계를 맺으며 지역 간 특이성과 보편성에 대한 대화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동시대 미술 세계에 전술적으로 개입하기 위한 독특한 공간성 내지는 시간성으로 의식하되. 이미지에서 발견되는 도상학적 유사성으로 지역을 치환해 사유하지 않고, 지역을 '문화 상대성'의 관점으로 인식, 해독하고 다시 각자의 방식으로 코드화하면서 창작하기 위한 입장과 태도를 정리하고자 했다. 

(사진= Based in Seoul)
(사진= Based in Seoul)

실무자 박가희 씨는 "대만에서 진행된 발화 중심의 이벤트와 사전 워크숍을 통해서 창작 활동에 있어 ‘지역성’을 인식하는 데에 온도차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막연하게 가정했던 것이 조금은 선명해지는 경험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의 큰 목적은 지정학적 서사의 토대로서의 ‘지역’이 아닌 창작의 조건으로서 인식하기로 제안하는 것이었다"며 "이에따라 지역성이라는 것은 창작자의 태도와 인식에 따라 다르다는 잠정적인 결론에 닿은 것도 의미 있었던 점이다. 다만 홍보 부족으로 더 많은 창작자들과의 교류가 없었던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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