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 대비 30일, 한 달 간 주가 분석 
깨끗한 나라 최현수 대표, 주식재산 59.2% 폭풍 성장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1월 한 달 간 주식 지분 가치가 많이 오른 여성CEO는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로 확인됐다. 한현옥 대표는 이달 200억 원 넘게 주식평가액을 끌어올렸다. 종가(終價) 기준,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이사는 59.6%나 폭등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왼쪽부터) 클리오 한현옥 대표, 보령메디앙스 김은정 부회장, 삼양식품 김정수 사장, 깨끗한 나라 최현수 사장,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 

본보(우먼컨슈머)는 국내 상장사 여성 CEO를 대상으로 올해 1월 2일 대비 30일 주가 등락률을 비교, 분석했다. 조사 대상은 작년 3분기 보고서 기준 대표이사 타이틀을 유지 중인 여성 경영자 31명이다. 보유주식은 보통주 기준이며 주식수는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현황을 기초로 했다. 

조사 결과 1월 월초대비 월말 기준 한 달 간 주식평가액이 10억 원 이상 오른 여성 CEO는 모두 6명이었다. 지분가치가 가장 크게 오른 주인공은 클리오 한현옥 CEO로 2010억 원(1월초)에서 2242억 원(1월말)으로 1월 232억 원이나 되는 주식평가액이 불어났다. 클리오 주가는 월초 2만 2900원에서 2만 5550원으로 11.6% 증가하면서 한 대표의 지분가치도 한 달 새 200억 원 넘게 높아졌다. 

1월초 대비 1월말 주식평가액 (우먼컨슈머)

보령메디앙스 김은정 부회장은 1월 초 310억 원이던 주식 재산은 월말, 434억 원으로 123억 원이나 껑충 뛰었다. 보령메디앙스 주가는 지난 2일 8840원에서 30일 1만 2350원으로 39.7%나 퀀텀점프했다. 김 부회장의 지분가치는 1월 한 달 새 100억 원 넘게 증가했다. 특히 김 부회장이 가진 보령메디앙스 주가는 1월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양식품 김정수 사장의 주식평가액은 290억 원에서 335억 원으로 한 달 새 45억 원 넘게 늘었다. 2일 8만 910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30일 10만 3000원으로 10만 원 벽을 깼다. 김 사장 지분가치는 15.6% 상승했다.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이사 주식평가액도 40억 원 넘게 올랐다. 68억 원에서 109억원으로 주식재산 100억 원 클럽에 등극했다. 특히 최 대표이사 보유한 깨끗하나라 주가 상승은 괄목상대했다. 2일 2390원이던 주가는 30일에는 3815원으로 무려 59.6%나 고공행진했다. 

이외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는 19억 원(181억원→201억 원), 티에이치엔 이광연 대표이사는 10억 원(135억 원→145억 원)이나 지분가치를 높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1월 한달 새 10억 원 넘게 증발했다. 정 대표이사는 1월초 255억 원에서 1월말 226억 원으로 28억 원 정도 11.2% 정도 지분가치가 깎였다. 

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도 393억 원에서 372억 원으로 21억 원 5.4% 하락했다.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 역시 319억 원에서 301억 원으로 17억 원 정도 지분가치가 5.5% 떨어졌다.

여성 대표이사가 재직하는 상장사 중 올 1월 2일 대비 30일 종가 증감률 상,하위 5 (우먼컨슈머)

주식종목 별 종가(終價)가가 1월 2일 대비 30일에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최현수 대표이사가 있는 ‘깨끗한나라’였다. 월초 대비 월말에 60% 가까운 주가 상승률이 이루어지면서 조사 대상 여성 CEO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김은정 대표이사 재직하는 ‘보령메디앙스’였으며 YG엔터테인먼트 황보경 대표이사는 2만 7500원이던 주가가를 3만 2550원으로 18.4% 상승시키며 3위 자리를 지켰다.

4위는 삼양식품 김정수 대표이사, 싸이맥스 정혜승 대표이사는 11.8%(1만 1000원→1만 2300원)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조경숙 대표이사가 있는 금호에이치티 주가는 이달 초 5800원에서 4155원으로 28.4%나 하락했다. 이번 조사 대상 여성CEO 중 가장 큰 폭의 주가 감소세를 보였다. 에스맥 주가도 19.8%(1095원→1365원) 감소했다. 공교롭게도 에스맥 CEO 역시 조경숙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의 주가는 10% 넘게 떨어졌다. 임주희 대표이사가 있는 대동스틸은 9.6%(4875원→5390원) 떨어지며 주가 하락 다섯 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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