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종 30곳, 작년 인건비·평균 월급 조사
유한양행·삼성바이오로직스도 월급 500만원 넘어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일동제약이 여성직원 1인당 평균 월급으로 539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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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본보(우먼컨슈머)는 상장사 매출 기준 국내 주요 제약 업체 30곳을 줄 세우고 3분기까지의 보고서를 참고해 여성직원 인건비와 평균 보수를 각각 조사했다. 평균 보수를 별도로 명시하지 않은 곳은 3분기 전체 인건비에 3분기 여성직원 수를 나눠 산정했다. 월급은 각 회사의 3분기 여성 평균 보수에 9개월로 나눈 값으로 계산했다. 

그 결과 일동제약 외에 월급 300만원 이상을 주는 회사는 13곳 더 있었다. 

주요 제약 관련 회사 30곳은 작년 3분기까지 여성직원에게 3771억 원을 인건비로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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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3분기까지 여성직원에게 442억 원 수준의 인건비를 지급했다. 전체의 11.7%를 차지한다. 이 회사의 여성직원 수는 3분기 기준, 1037명으로 동종업계 중 최다이다. 

30곳 가운데 여성직원 인건비 비율이 5% 이상인 곳은 5곳 더 있었는데 ‘셀트리온’(290억 원, 7.7%), ‘한미약품’(273억 원, 7.2%), ‘종근당’(267억 원, 7.1%), ‘일동제약’(234억 원, 6.2%), ‘유한양행’(211억 원, 5.6%)이다. 이들 기업의 작년 3분기까지 여성직원 수는 셀트리온(844명), 한미약품(683명), 종근당(667명), 일동제약(482명), 유한양행(449명)으로 확인됐다. 

이외 작년 3분기까지 여성직원 인건비를 100억 원 넘게 사용한 제약업체는 녹십자(179억 원, 4.8%), 한독(169억 원, 4.5%), 대웅제약(165억 원, 4.4%), 동아에스티(151억 원, 4%), 보령제약(146억 원, 3.9%), 대원제약(110억 원, 2.9%) 순이었다.

30개 제약 업체 중 작년 3분기까지 여성 인건비가 100억 원 이상인 곳은 12곳이었으며 50억~100억 사이 13곳, 50억 원 미만은 5곳으로 나타났다. 

인건비 규모는 여성직원 수가 최다인 삼성바이로직스가 차지했지만 1인당 평균 월급 순위에서는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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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은 작년 3분기까지 여성직원 1인당 평균 보수로 4850만원을 지급했다. 9개월로 나눈 단순 월봉은 539만 원으로 동종업계 1위다. 

이어 ‘유한양행’ 여성직원은 작년 3분기까지 평균 4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평균 월봉 522만 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동기간 보수로 4500만원을 지급했다. 월 평균 500만원이다. 

400만 원대 월급을 지급하는 회사는 ‘한독’ 473만 원(3분기 평균 보수 4253만 원), ‘동화약품’ 458만 원(4120만 원), ‘대웅제약’·‘삼진제약’ 각 456만 원(4100만 원), ‘한미약품’·‘종근당’ 각 444만 원(4000만 원), ‘녹십자’ 422만 원(3800만 원), ‘영진약품’·‘일양약품’ 각 411만 원(3700만 원), ‘동아에스티’·‘JW중외제약’·‘경보제약’ 각 400만 원(3600만 원)으로 파악됐다. 

300만 원대 중 월급이 350만 원 이상 되는 곳은 보령제약 391만 원(3523만 원), 셀트리온 381만 원(3433만 원), 휴젤 367만 원(3300만 원), 광동제약 356만 원(3200만 원)이었다. 

한편 이번에 조사된 제약업체 30곳 여성직원의 3분기까지 1인당 평균 보수는 3750만원으로 나타났다. 30곳 중 10곳은 평균 월급보다 높았는데 중앙값은 400만원으로 평균값과 비슷했다. 제약회사에 다니는 여성직원 월급이 456만원을 넘는다면, 제약업계 상위 20%안에 든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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