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라벨 제거하는 번거로움 사라져
분리배출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률↑
온라인 채널서 소규모 판매, 점진적 확대 계획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롯데칠성 일부 페트병에 라벨이 사라진다. 친환경을 위해서 롯데칠성이 나선 것이다. 일부 라벨을 삭제한 것이 아닌 몸체에 라벨을 없애버렸다. 첫 선보인 친환경성 제품은 ‘아이시스8.0 ECO’ 1.5L다. 

국내 최초 무(無)라벨생수 '아이시스8.0 ECO' 1.5L 출시(제공=롯데칠성)
국내 최초 무(無)라벨생수 '아이시스8.0 ECO' 1.5L 출시(제공=롯데칠성)

롯데칠성은 아이시스 8.0 ECO 제품 출시에 맞춰 칠성몰에서 가격 할인 및 알뜰쇼핑 상품 1개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프립(Frip)의 원데이 클래스 체험권 증정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통상 페트병을 재활용 하기 위해서는 라벨을 떼고 분리배출해야한다. 환경에 대한 인식은 높지만 바쁜 일상으로 분리배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가 다수 있다. 

이에 롯데칠성은 라벨 사용대신 제품명을 페트병 몸체에 음각으로 새기고 아이시스의 상징색인 핑크색을 병뚜껑에만 적용하는 디자인을 생각해냈다. 

기존 라벨에 포함되어 있던 제품명, 수원지, 무기물 함량 등 정보는 병뚜껑 포장 필름에 인쇄하고, 전체 표기사항은 묶음용 포장박스에 기재해, 올해 약 540만장(무게 환산 시 약 4.3톤)의 포장재 발생량 절감 효과가 있다.

롯데칠성은 지금까지 페트병 경량화, 라벨 분리 배출이 용이한 에코탭 도입 했으며, 질소가스 충전을 통한 페트병 경량화를 검토하는 등 친환경을 위한 포장재 개선 활동에도 나섰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활용이 편리한 친환경 제품을 더욱 확대해 나가며 맑고 깨끗한 환경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보 기자는 라벨을 롯데칠성에서 자체적으로 만드는 것인지 물었고 관계자는 "거래처에 요청해 만든다"고 답했다. '라벨 생산을 줄이면 거래가 끊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타 제품 라벨은 계속 생산하고 있고, (라벨을)필요한 양만큼 구매하기 때문에 (거래처에서)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