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가원 고객센터, 중국 우한시 입국자 중 내국인 전수 전화모니터링
"이 번호로 금품 요구하는 일 절대 없어요"...사칭 스팸전화 주의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1644-2000 으로 전화 왔다면 꼭 받아주세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중국 우한공항을 통해 입국한 내국인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일부 내국인들은 이를 보이스피싱이나 스팸 전화로 의심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사평가원은 중앙방역대책 본부와 협조해 지난 13일~23일 사이 중국 우한 공항을 통해 입국한 내국인 총 1,162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걸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제공한 입국자 정보를 바탕으로 감염증 발생지역 입국자에 한 해 통화 후 사는 지역 및 특정 직업 질문, 증상을 확인해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조사항목(제공=심평원)
조사항목(제공=심평원)

그러나 28일 기준, 1644-2000으로 걸려온 전화를 스팸으로 오인해 받지 않는 경우가 있어 이를 온라인 등에 알리고 29일부터는 미응답자에 한해 문자로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1월 13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우한 공항에서 입국한 내국인은 확산방지 및 개인의 안전을 위해 전화를 꼭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또 1644-2000 번호를 악용해 돈을 요구하는 사례가 있을 것이란 우려에 "심사평가원을 금전 등 부당한 요구를 절대하지 않는다"고 발혔다.

김선민 코로나바이러스대책추진단장은 “신종 감염병의 확산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 바라며, 심사평가원은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 하고 보건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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