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21개 보건소ּ 397개 기관 참여, 과체중·비만 아동 12% 감소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아동 비만을 예방하기위해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작년 초등돌봄교실 및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아동비만 예방 사업)’을 수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그 결과 아동 비만율은 3.8%p 감소하고, 영양ּ 식생활 및 신체활동에 대한 지식 및 행태가 개선되는 등 성과가 나타났다.

작년 전국 121개 보건소, 359개 초등학교 및 38개 지역아동센터에 참여한 총 1만 1866명의 아동에게 관련 서비스가 제공됐다.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 제공)

참여 아동들을 대상으로 비만도, 영양·식생활 지식 및 행태변화, 신체활동 지식 및 행태변화를 평가했다. 사업 참여 전·후 과체중 또는 비만 아동 비율은 참여 전 29.5%에서 참여 후 25.7%로 약 3.8%p 감소했다.

돌봄서비스 이용을 고려해 건강간식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육을 실시한 결과 건강한 간식을 선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아동은 60.0%나 됐다. 

신체활동 지식(100점 만점)은 참여 전 69.70점에서 참여 후 77.46점으로 7.76점 상승했으며 참여 전 대비 참여 후 운동행동변화 단계의 최상위 단계인 유지단계에 있는 아동의 비율이 사전 11.3%에서 사후 22.8%로 11.5%p 증가했다.
   
사업 참여 아동 중 하루 1시간 이상 운동하는 비율은 사전 32.3%에서 사후 43.1%로 10.8%p 증가했지만 1시간 이상 TV 시청 및 컴퓨터게임하는 아동 비율은 사전 46.5%에서 사후 41.5%로 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참여 아동 96.1%, 참여 아동의 부모 87.5%, 초등학교 및 지역아동센터 사업담당자 91.0%, 지역보건소 사업담당자 75.8%는 프로그램에 만족감을 보였다. 

보건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2016년 시범운영으로 시작한 사업이 올해에는 전체 보건소의 50% 이상이 참여하는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의 양적확대 뿐 아니라 내실화를 통해 보다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사업운영 상시 기술지원, 교육매체 개발·보급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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