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일반슈퍼마켓<대형마트<SSM<백화점 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설 제수용품 구매 비용은 251,494원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설을 앞두고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 SSM, 일반 슈퍼마켓, 전통시장 등에서 설 제수용품 26개 품목의 평균 구입가를 확인했다고 23일 전했다. 

설을 사흘 앞둔 22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 (사진= 뉴시스)
설을 사흘 앞둔 22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 (사진= 뉴시스)

부세조기를 제외한 설 제수용품 25개 품목 평균 구입비용은 4인 기준 251,494원이다. 전통시장이 평균 194,148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일반슈퍼마켓이 205,727원, 대형마트 246,359원, SSM 249,150원, 백화점 371,399원으로 이어졌다.

평균 구입비용을 전체 평균 비용과 비교했을 때 전통시장은 22.8%, 일반 슈퍼마켓은 18.2%, 대형마트는 2.0%, SSM은 0.9% 저렴했지만 백화점은 47.7% 비쌌다. 

전통시장에서는 축산물, 수산물, 채소/임산물, SSM은 과일, 대형마트는 가공식품, 일반슈퍼마켓은 기타식품이 가장 저렴했다. 

작년 각 가정의 제수용품 구입비용은 평균 248,926원에서 올해 251,494원으로 1.0% 상승했다. 수산물 7.1%, 과일 3.8% 하락한 반면, 기타식품, 축산물, 가공식품, 채소/임산물은 각각 0.4%, 3.1%, 3.2%, 4.0% 상승했다.  

소협은 앞서 1차 조사(지난 2~3일)를 진행했을 때 전년 대비 1.8% 하락했던 돼지고기(수육용, 목삼겹)이 이번 2차 조사(16~17일)에서는 4.4% 하락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에 따른 출하량 증가와 소비감세 영향으로 보인다. 

25개 품목에 대해 설 3주 전 조사와 1주 전의 조사를 비교했을 때 평균 0.7% 인상됐다. 품목별로는 가공식품과 채소/임산물이 각각 4.2%, 1.8% 하락했고, 축산물 0.8% 상승했다. 과일(3.3%), 수산물(3.8%), 기타식품(6.1%)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참조기는 16.2%나 상승했다. 

소협은 “정부는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 수산물 4,967톤을 전국 전통시장에 우선 공급하고 순차적으로 대형마트 등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참조기는 백화점(-27.1%), 일반슈퍼(-23.5%), 전통시장(-9.0%)에서는 가격이 하락했지만 SSM과 대형마트에서는 21.3%, 2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이 구매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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