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보습력이 우수한 수분크림은 더페이스샵, 미샤, 비오템, 아이오페, 키엘 제품으로 나타났다. 제품 10mL 당 가격(원)으로 봤을 때 미샤가 가장 저렴했고 더페이스샵, 키엘, 아이오페, 비오템 순이었다. 

소비자들이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수분크림을 찾는 가운데, 화장품업계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수분크림 제품들 (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수분크림 제품들 (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수분크림 1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보습력, 사용감,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대상 제품은 △닥터자르트(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바이옴 모이스처 크림) △더페이스샵(더테라피 로얄 메이드수분 블렌딩 크림) △마몽드(플로랄 하이드로 크림) △미샤(수퍼아쿠아 울트라 히알론 크림) △비오템(아쿠아수르스 수분 크림) △빌리프(더 트루 크림 아쿠아 밤) △아이오페(히아루로닉 크림) △이니스프리(아티초크 레이어링 인텐스 크림) △키엘(울트라 훼이셜 크림) △CNP(듀얼-밸런스 워터락 모이스트 크림)다. 30~40대 여성 50명이 직접 수분크림을 사용하고 평가했다. 

시험 평가결과, 제품별로 수분크림의 핵심 성능인 보습력과 사용감이 달랐고 제품 10mL당 가격에서도 최대 7배 차이를 보였다. 

보습력 시험·평가한 결과 수분크림을 바르고 30분이 지난 후 보습력은 10개 제품 모두 ‘우수’ 이상이었다. 다만 4시간 후 보습력은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고 3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우수, 2개 제품은 양호했다. 발림성, 유분감, 끈적임, 잔여감 등은 제품마다 달랐다. 

소비자원은 “제품 선택 시, 보습력과 사용감 외에 가격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습력이 우수한 5개 제품 가운데 ‘미샤(수퍼아쿠아 울트라 히알론 크림)’ 제품은 핵심 성능인 보습력(30분 후, 4시간 후)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다만 끈적임(3.40)은 타 제품보다 높았다. 제품의 10mL 당 가격은 4,000원으로 두 번째로 저렴하면서도 가격 대비 보습력이 우수했다. 

‘비오템(아쿠아수르스 수분 크림)’ 제품은 보습력(30분 후, 4시간 후)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수분감은 4.12점으로 가장 높았지만 10mL 당 가격은 10,8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니스프리(아티초크 레이어링 인텐스 크림)’ 제품은 수분크림을 바르고 30분 후의 보습력은 ‘우수(★★)’했으나 4시간 후의 보습력은 ‘양호(★)’ 수준으로 떨어졌다. 끈적임·잔여감은 각각 1.96점, 1.84점으로 가장 적었다. 10mL 당 가격은 1,46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닥터자르트(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바이옴 모이스처 크림)’제품은 수분크림을 바르고 30분 후의 보습력은 ‘우수(★★)’했지만, 4시간 후의 보습력은 ‘양호(★)’로 떨어졌다. 발림성·수분감은 각각 3.28점, 3.18점으로 가장 낮아 ‘보통(3점)’이었다. 10mL 당 가격은 9,000원으로 두 번째로 비쌌다. 

‘키엘(울트라 훼이셜 크림)’ 제품은 보습력(30분 후, 4시간 후)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수분감은 3.54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10mL 당 가격은 8000원으로 비싼 편이었다.

중금속(크롬 등 7종), 보존제(벤질알코올 등 15종), 수소이온농도(pH) 시험 결과 제품 모두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원은 향후에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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