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5월 5일까지 ‘느림의 미학’ 관광객에 소개

[우먼컨슈머= 채현재 기자] 완도군은 오는 4월 4일~5월 5일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가 진행된다고 14일 전했다. 

2019 청산도 슬로걷기축제 모습, 신우철 완도군수를 비롯한 관광객 등이 1천 마리의 배추나비를 날리고 있다 (사진= 완도군)
2019 청산도 슬로걷기축제 모습, 신우철 완도군수를 비롯한 관광객 등이 1천 마리의 배추나비를 날리고 있다 (사진= 완도군)

완도군은 지난 10일, 군청 상황실에서 축제 추진위원회를 통해 임원 선정, 축제기간 확정, 대행사 선정 방법 결정,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선정을 기념해 2009년 1회를 시작, 올해 12회를 맞이했다. 매해 평균 77만여명이 축제 기간 청산도를 찾는다. 작년에는 선박 안전법 개정으로 임시 여객 증원이 불가한 상황에서도 84만893명이 방문했다. 군은 축제기간 140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청산완보 △나비야 청산가자 △청산도 구들장논 체험 등 5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식 개막 행사는 4월 11일(토) 열리며 예년과 달리 완도항을 출항하는 여객선상에서 관광객과 함께 선사 개막식을 연다. 

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 여부는 해상 날씨에 따라 좌우된다. 이에 대비한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작년 축제에서 언급된 개선 사항을 토대로 청보리 등 경관작물을 활용한 포토존을 확대 설치하고 특색있는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배추나비 1천 마리를 날리는 ‘나비야 청산가자’는 확대 운영 여론이 있어 올해 두 차례 2020마리를 날리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송현 완도군청 관광과장은 “관광 자원이 풍부한 완도군에서 개최한 축제가 지난해는 전라남도 대표 축제에 선정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금년에는 우리나라의 섬, 해양 대표 축제인 ‘20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 탑(TOP) 축제에 선정되도록 운영 및 홍보에 전력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청산농협은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기간 여객선을 증회 운항할 계획이다. 완도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청산도 도청항까지 약 50분이 소요된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