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분기 인건비 조사
자동차業 30곳 중 7곳이 월급 500만원 이상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국내 자동차업체 30곳 중 작년 한해 여성직원 월 평균 보수(월급)가 가장 높은 곳은 자동차 내장재 제조업체 ‘서연이화’로 월급은 559만원으로 파악됐다. 30곳 중 7곳이 500만원 이상의 월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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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우먼컨슈머)는 상장사 매출을 기준으로 자동차 업체 30곳을 선정, 작년 3분기 여성직원 인건비와 평균 보수를 확인했다. 분기보고서에 별도로 평균 보수를 명시하지 않은 곳은 3분기 전체 인건비에 여성 직원 수를 나눈 값으로 산정했다. 월급은 각 사의 3분기 여성 평균 보수를 9개월로 나눈 값이다. 

조사 결과 자동차 업종 30곳은 작년 3분기 여성직원에게 약 3765억 원의 인건비를 지급했다. 이중 현대자동차가 여성직원(3,738명)에게 지급한 인건비는 1879억 원으로 전체의 49.9%에 달했다. 1인당 월 평균 보수는 559만원이다.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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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외에 여성직원 인건비 비중이 5% 넘는 회사는 기아자동차 630억 원(16.8%), 현대모비스 457억 원(12.2%)로 나타났다. 경창산업(113억 원)과 만도(107억 원)의 경우 작년 3분기까지 약 100억 원을 여성직원 인건비로 지급했다. 

10억~100억 원 미만은 16곳, 10억 원 미만은 8곳으로 파악됐다. 에스엘의 경우 정기보고서에 성별을 구분해 인건비를 기재하지 않아 확인이 어려웠다.
 
인건비 규모와 달리 여성직원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서연이화(대표 김근식)’였다. 자동차 내장 전문기업인 서연이화가 작년 3분기까지 여성직원(163명)에게 지급한 1인당 평균 보수는 5031만 원이다. 현대차를 근소하게 앞섰다. 9개월로 나눈 단순 월급은 559만 원으로 동종 업계 여직원 보수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현대자동차로 작년 3분기까지 여성직원에게 3700억 원을 넘는 인건비를 지급했다. 3분기 기준 여성 직원 수는 3738명으로 1인당 5027만 원이다. 월급이 500만원을 넘는 곳은 지엠비코리아, 쌍용자동차, 기아자동차, 에코플라스틱, 만도다. 

지엠비코리아는 작년 3분까지 54명의 여직원에게 26억 7100만 원을 지출해 1인당 평균 보수는 4946만 원으로 확인됐다. 월급으로는 550만원 수준이다. 쌍용자동차는 3분기까지 여성직원(109명) 1인당 평균 4828만 원을 지급했다. 평균 월봉은 536만 원이다. 기아자동차 535만 원(3분기까지 평균 보수 4814만 원), 에코플라스틱 518만 원(4664만 원), 만도 515만 원(4639만 원)으로 이어졌다. 

여성직원 월급 400만원 대는 모두 11곳. 덕양산업 482만 원(3분기 평균 보수 4341만 원), 대원강업 472만 원(4252만 원), S&T모티브 471만 원(4235만 원), 현대모비스 456만 원(4105만 원), 평화정공 445만 원(4002만 원), 대유에이텍 441만 원(3967만 원), 대원산업 432만 원(3886만 원), 엔브이에이치코리아 430만 원(3869만 원), 핸즈코퍼레이션 428만 원(3853만 원), 모베이스전자 415만 원(3739만 원), 경창산업 407만 원(3664만 원)이다. 

월급 300만원대는 11곳으로 화승알앤에이(393만 원)과 인지컨트롤스 (357만 원)은 여직원이 100명 이상 되는 기업이다. 

한편 자동차 업체 30곳의 3분기까지 여성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4589만원으로 1차 조사했던 전자업종(4900만원)보다 조금 낮았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1인당 평균 510만원이다. 30곳의 월급 중앙값은 430만원이다. 여성직원 월급이 518만원을 넘으면 차 업계에서는 상위 20%에 든다. 

자동차업종 여성직원 월급 조사 (우먼컨슈머)
자동차업종 여성직원 월급 조사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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