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평소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은 직장인 565명을 대상으로 ‘수면실태’를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직장인 74.2%가 '잠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들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6분이다. 2016년 OECD 회원국 평균 수면 시간(8시간 22분)보다 2시간 16분이 더 적었다. 미국국립수면재단 기준, 성인 최소 권장 수면시간(7시간)보다도 54분이 더 부족했다. 전체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최소 평균 수면 시간인 7시간 36분보다 1시간 30분 부족한 셈이다. 

수면시간이 부족한 이유는 ‘잦은 야근, 회식 등으로 퇴근 시간이 늦어서’(38.7%, 복수응답)가 컸다. 이어서 ‘tv시청, 인터넷 검색 등으로 시간을 소비해서’(30.8%), ‘자기계발 등으로 시간이 모자라서’(25.5%), ‘회사와 집 사이의 통근거리가 멀어서’(25.3%), ‘불면증이 있어서’(20.8%), ‘업무 후 취미활동을 병행하고 있어서’(18.4%) 등으로 이어졌다. 

수면시간과 업무와의 상관관계는 어떨까. 
‘크게 영향을 미친다’라는 직장인은 56.1%로 가장 많았다.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는 응답자도 41.6%나 됐다.

반면, 업무에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2.3%에 그쳐 대다수의 직장인(97.7%)은 수면부족이 업무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부족한 수면시간을 해결하기 위해 주로 ‘주말 동안 몰아서 수면’(61.1%, 복수응답)했다. ‘점심시간 등을 이용한 낮잠’(32.2%)을 자거나 ‘버스, 지하철 등에서 통근시간 동안 수면’(22.2%), ‘모임이나 회식 등 참여를 줄임’(17.4%) 등도 있었다.

수면부족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사내 제도로는 ‘회사 차원에서 정시 퇴근을 장려해야 한다’ (45.3%, 복수응답)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유연근무제 도입’(44.2%), ‘낮잠, 쪽잠 시간 허용’(43.4%), ‘불필요한 회식 없애기’(24.3%), ‘재택근무제 도입’(19.6%) 등을 원하기도 했다.